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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슬람 지도자, 리비아의 암살계획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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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08-04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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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사우디, "리비아 가다피가 사우디 왕세자 암살 계획했었다"
한 저명한 미국내 이슬람 지도자가 법정에서 "리비아가 사우디 아라비라의 압둘라 왕세자를 암살하려 한 계획에 자신이 관련됐었다"고 진술했다. 압두라흐만 알라무디(52)는 워싱턴 D.C. 근교에 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리비아와 불법 금융거래한 혐의에 대해 금요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리비아는 "압둘라 왕세자 암살계획이 자국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우디와 미국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압델 라흐먼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로이터를 통해"리비아 정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완전하고 명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알라무디는 탄원동의서에서 자신이 미 연방국세청의 조사를 방해하고 불법으로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미국과 리비아간 교역 및 여행금지법을 위반했음을 인정했다. 또한 알라무디는 자신의 암살계획 관련 역할이 기록된 20페이지 분량의 성명서가 정확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암살 음모에 있어서는 혐의를 받지 않았다. 알라무디는 미국이슬람교인연합 회장이자 미국이슬람회 창립자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라 연방지방법원의 클라우드 힐튼 판사 앞에 섰다. 그는 23년 징역형에 처해질 상황에 처해있다. 변호인단은 형량이 부과될 오는 10월 15일에 광범위한 진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라무디는 법정보도문을 통해 "리비아 관리들을 위해 왕세자 암살계획에 반대의견을 지닌 반정부 성향의 사우디추방자들과 접촉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문서는 또 "모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사우디 왕세자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분노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혁명을 통해 리비아 왕정을 무너뜨린 가다피는 사우디 왕정을 경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압둘라 왕자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다. 스탠리 코헨 변호사는 법정소송절차에서 "알라무디 박사의 역할은 최소한이었거나 경미했다"고 말하고 "사실이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음모 대부분, 또 알라무디 박사에 대해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라무디 박사가 일정 부분에 관여했고 큰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교육받아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고의로 가담하게 된 것도 아니었다"고 코헨 변호사는 말했다. 짐 맥룰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알라무디 박사는 자신과 관련없는 혐의를 받아 구속된 상태"라며 "그는 미국 정부가 이미 암살계획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암살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연방 검사들은 알라무디 박사가 미 테러대응 및 대적첩보활동 정보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동의했기 때문에 이같은 거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정부 관리는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에 있어 정보의 대성공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 사람은 암살계획과 관련된 인물들을 잘 알고 있고 그들과 정말 잘 연결돼 있다"고 CNN에 밝혔다. 지난 6월 미 정보 관리들은 CNN에 당시 구속돼 있던 알라모디가 정보수사관들에게 "자신이 지난 해 6월과 8월 가다피 국가원수를 만나 암살계획의 자세한 내용을 얘기했다"고 말했었다. 이라크전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인 2003년 3월, 아랍 정상회담에서 만난 가다피 리비아 원수와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는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었다. 관계자들은 사우디 정부에 구금중인 모하메드 이스마엘 리비아 정보부 대령이 이같은 계획에 대해 비슷한 설명을 했었다고 말했다. 알라무디 박사는 지난 2003년 10월 리비아로부터 불법적인 송금을 받아 제18법정에 기소돼 체포됐다. 알라무디 박사는 금요일 자신이 리비아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불법 송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이 리비아 정부로부터 거액을 받았고 돈을 스위스 은행 계좌로 보내 숨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알라무디 박사는 금요일 불법자금 몰수에 대해 동의했다. 이번 사건 관련 변호사들은 미국 정부는 이미 알라모디 박사의 계좌에 있는 전체 57만 달러(약 6억6천만 원)중 42만 달러(약 4억9천만 원)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알라모디 박사의 변호인들은 의뢰인이 테러단체들과 관련됐다는 초기 혐의에도 불구하고 테러단체와는 관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라무디 박사는 하마스도, 알-카에다도, 지하드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코헨 변호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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