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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뇌혈관질환 신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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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1-12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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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환자 22%, 발병 전 어지럼증 경험 - 추운 날씨 뇌혈환질환 체크
최근 박(55)씨는 어느날 부터인가 누웠다 일어나면 일시적으로 거실 바닥이 올라왔다 푹 꺼지는 느낌이었다. 평소에도 경험했던 어지럼증이라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주위의 물체나 공간이 빙빙 돌고, 겹쳐 보이거나 심하면 넘어지기까지 했다.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방문한 박씨.
 
그의 어지럼증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뇌혈관이 수축되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생긴 어지럼증이라고 했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원장은 “중년 이후의 어지럼증은 젊은 사람과 달리 뇌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이 많다. 나이가 들어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기능이 떨어져 심각한 어지럼 증세가 나타난다”고 말하고 또 “중년 이후 가뜩이나 뇌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뇌혈관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뇌혈관질환에 대한 발병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어지럼’ 증세가 있다면 꼭 뇌혈관질환 이상을 체크해봐야 한다.
 
 어지럼증, 뇌혈관질환 이상일 수도
어지럼증은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된다. 쉽게 말해 중추성은 뇌와 관련이 있고, 말초성은 귀와 관련이 있다.
 
뇌와 관련 있는 중추성일 경우 증상으로는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눈이 아물아물하거나 땅이 솟아오른다고 느껴지거나, 심한 두통, 의자에 앉아있거나 건널목 등을 건널 때 흔들리는 느낌, 휘청거리는 느낌 등이 모두 중추성 어지럼증의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온몸을 떨고, 안면이 창백해지는 자율신경실조 증상도 나타나고 구토도 한다. 단 난청이나 이명은 없고, 머리를 움직이거나 몸을 뒤척일 때마다 생기는 어지럼증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기저추골동맥(vertebrobasilar system)에 문제가 있어 뇌간(brain stem)에 혈류가 원활하지 않거나 출혈이 발생할 경우에 생긴다.
 
한 통계에 의하면 뇌졸중 환자의 22% 정도가 발병 전에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했다. 또 국내 보고에 의하면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MRI검사 결과에서 33.7%에서 뇌경색이 진단되었고, 동맥경화 3.3%, 기타 혈관기형 및 뇌종양이 4.1%나 발견되었다.
 
흔히들 어지럽다고 하면 빈혈이나 귀에 이상이 있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중년층 이후라면 뇌졸증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우선 문진을 통해 어지럼증의 과거력, 양상 등을 파악하고 맥진을 통해 어느 장기의 문제로 온 병인지를 파악한다. 또한 혈압, 혈액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통해 누워있을 때의 혈압과 서있을 때의 혈압을 비교하여 기립성 저혈압의 여부나 빈혈 등의 문제가 없는 지를 확인한다.
 
전정기능검사 (전기안진검사)를 통해 소뇌, 대뇌 등 중추신경계의 기능이상을 진단한다. 방법은 어두운 암실에서 환자가 작은 불빛을 쳐다보고 불빛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서 보게 하는데 검사기계는 이때 안구운동에 따른 전기장의 변화를 측정한다. 이렇게 해서 전정 및 소뇌, 대뇌의 기능 이상을 진단한다.
 
이 밖에도 자세검사, 평형기능 검사를 비롯 뇌혈류검사(TCD)를 통해 확진을 할 수 있다. 뇌혈류검사의 경우 뇌혈관 속에서 피가 흐르는 속도를 측정하는데, 혈류속도를 측정하는 중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발병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미리 알 수 있다.
 
가정에서도 ‘일직선 걷기’나 ‘손끝 대기’,’눈감고 균형 잡기’ 등의 뇌기능, 평형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우선 한쪽 발을 다른 쪽 발과 일직선으로 하여 걸어보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지 않는지 관찰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검사하는 사람이 검지 손가락 끝의 위치를 매번 이동하고 검사를 받는 사람은 검지를 코끝에 한 번 대고 다시 검사자의 검지손가락 끝에 대고, 다시 코 끝에 대는 식으로 반복하면서 매번 검사자의 손 끝에 정확하게 대는 지를 관찰한다.
 
또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평형검사는, 발을 똑바로 선 상태에서 눈을 감고 10초 이상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그대로 서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소뇌의 중심부분이나 바깥부분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중추성 어지럼증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한약재, 침, 부항을 비롯 뇌추나요법과 수기요법으로 치료한다.
 
△ 뇌추나요법:  밀 ‘추’ 당길 ‘나’의 뜻으로 밀고 당기면서 뼈를 교정하거나 안마로 하는 치료법이다. 뇌의 불균형 상태를 파악하고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법이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관절, 무릎,고관절, 주관절, 어깨관절, 및 갈비뼈, 상부경추 등을 자극하여 뇌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도록 하면 뇌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뇌세포 활동이 활발해져 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지럼증의 경우 뇌에 산소공급, 영양공급, 적절한 자극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히 뇌를 자극시켜 기혈순환이 되도록 하는 원리다. 단 뇌추나요법은 신경통로를 따라 치료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경우 방향을 모르고 반대쪽에 자극을 주면 어지럼증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 수기요법(응용 근신경학): 근육은 신경을 통해서 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에 수기치료를 하여 저하되었던 근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인체의 균형을 찾게 되는 원리다. 어지럼증이 생긴 경우 퇴행된 평형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경락을 자극하거나 근육에 자극을 준다.
 
 가령 미세한 목뼈의 비뚤어짐이 소뇌의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원인이 된 경우라면, 뇌의 두개골을 손으로 조작함으로써 뇌척수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는 구조적으로 경미하게 틀어진 상태를 찾아 바르게 정렬해 줌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신호가 뇌에 전달되지 않게 하는 치료다.
 
<도움말: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문병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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