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철도노조 불법파업 엄정 대처”
  • special
  • 등록 2009-12-01 14:58:00

기사수정

정부가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관계부처 장.차관 5명이 배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정부는 이번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이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파업은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관련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라고 촉구하면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담화문 발표 자리에 동석한 임태희 노동부장관도 "그동안 교섭과정에서 나타났던 의제와 노조의 규탄 결의에서 드러난 투쟁 지침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반대, 해고자 복직 요구, 인력 충원 등은 쟁의행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노조는 정부가 정치적 목적의 탄압을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30여 명도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 파업은 필수 근무 인력을 현장에 남겨놓는 등 합법적 파업인데도 오히려 정부와 검찰이 불법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경제는 지난해 불어 닥친 전대미문의 세계적 경제위기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성장이 감소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국민여러분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대응으로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만, 지난주 두바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아직도 위기는 진행 중이라고 하겠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합심 노력해야 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1월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고, 국민경제적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뚜렷한 명분 없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감행한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과 함께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출퇴근시 큰 불편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물류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전국의 산업현장 관계자에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년여간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합쳐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4분기에 위기이전의 GDP 수준을 회복(+0.6%)하였습니다. 경상수지도 10월까지 370억불이라는 역대 최고수준의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번 철도공사의 불법파업은 이와 같은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행위입니다. 법적으로나 상식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책임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파업입니다.
 
더구나 영업적자가 연간 약 6천억, 누적으로 2조 4천억원이 발생하고 있는 철도공사의 노조로서 경영개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 국민경제에 기여하여야 할 공기업의 사명을 망각하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명분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8%를 넘어서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는 이러한 때에 이번 파업은 보호받고 있는 집단의 지나친 이기주의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의 비노조원과 군 인력, 전직 기관사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여 열차운행을 최대한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속버스와 같은 대체교통수단을 증편하고 있습니다.
 
화물수송의 경우에도 시급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일부 화물 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여유수송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물류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철도노조 여러분!
철도공사 노조가 철도를 마비시키면 국민이 불편해지고 국민경제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특히 연말연시에 늘어날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수지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불법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합법적인 쟁의행위는 철저히 보장하겠지만,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일절 관용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철도공사 노조여러분!
정부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서는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철도노조도 다시 한 번 성숙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2월 1일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
노동부장관 임태희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관세청장 허용석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