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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노인 “해 뜨고 해질 때” 잘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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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2-29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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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에 힘이 빠져서’가 32.7%, ‘미끄러져서’ 27.5%
어르신네들, 겨울철에는 “해 뜨고 해질 때” 발걸음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관절척추 전문 바로병원이 60세 이상 어르신네 중 “낙상 경험이 있는” 1백50 명을 조사했더니 ‘아침 동틀 때(29.3%), 해질녘(22.4%)’에 가장 많이 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뜩이나 퇴행화되어 무릎 관절이 원활하지 않은데, 해 뜰 때와 해질녘은 어르신네들 무릎관절의 온도마저 떨어지는 시간이라서 무릎 통증이 심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외부 자극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지 논문에서도 “낙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간대는 해질녘-아침”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낙상은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고관절의 90%, 노인골절의 87%가 낙상 때문에 일어난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노인의 71.4%는 “낙상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척추 전문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노인들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어 보행이 어려운데다 겨울에 기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근육이 경직돼 다치기 쉽다”고 말하고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노면 자체가 얼어 있는 상태라 조금만 부주의해도 넘어져 다치게 되니 평소 보온을 잘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관절의 운동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해 뜰 때 해질녘, 관절이 약해지는 시간
 
노인이 낙상하는 이유는 몸을 지탱해주는 다리의 뼈가 노화되어 안정성을 잃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우리 몸의 허벅지에 있는 대퇴골은 뼈 끝이 구멍이 무수히 뚫린 스폰지처럼 생긴 해면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해면뼈는 노화하면 뼈가 얇아지고 구멍이 많이 생겨 충격흡수와 상체지지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낙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 뜰 때, 해질녘에 낙상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해 뜰 때의 우리 관절은 낮은 온도로 인해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관절 온도가 낮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제때 혈액이 공급되지 않고 그로 인해 관절과 주변 근육이 뻣뻣해진다. 뻣뻣해진 관절은 운동능력이 떨어지니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늦다.
 
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은 시간에 따라 온도가 다른데 새벽 3-5시에 제일 낮다. 수면 상태의 인체는 혈압이 떨어지고 혈액 내 산소 소모량이 낮아져 체온이 낮다. 또 새벽에는 습도가 높아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습도가 높으면 관절 내 수분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더 크다.
즉, 몸의 체온이 낮으면 관절과 근육은 뻣뻣해져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느려져 낙상한다.
 
해가 지면 급속히 낮아지는 기온으로 관절 온도 또한 낮아진다. 해질녘 낙상의 이유에는 관절의 피로도도 영향을 미친다. 하루 동안 운동한 관절은 유연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기온까지 낮아지면 관절의 뻣뻣함은 더욱 심각해진다.
 
결론적으로 무릎이 퇴행화된 상태에다가 아침저녁에 관절이 뻣뻣해져서 잘 넘어진다.
 
낙상의 이유로는 ‘다리에 힘이 빠져서’가 32.7%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미끄러져서’ 낙상했다는 이유도 27.5%로 높게 나타났다. 아침엔 밤새 결빙 상태였던 길이 완전히 녹지 않아 노인 낙상의 외적인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길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뻣뻣한 관절로 집을 나서다가 낙상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관절척추 전문 바로병원의 설문조사)
또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 노인 낙상의 위험성과 치료법 
낙상으로 인한 부상은 가벼운 찰과상부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손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앞으로 넘어지면 손목이나 팔꿈치, 무릎 등을 다치기 쉽고,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대퇴골 골절과 같은 엉덩이관절(고관절) 부상이나 허리 부상 등 거동에 제약을 주는 부상을 입기 쉽다. 즉,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잘못 해서 뒤로 넘어지면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가피하게 넘어져야 하는 경우 몸을 앞으로 숙이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자신의 몸을 잘 알고 낙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첫 번째다.
낙상은 관절과 근육의 힘이 떨어져 발생하는 만큼,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걷기, 자전거 타기와 수영 같은 운동으로 평소 하체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관절이 뻣뻣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관절온도를 지킬 수 있는 보온도 필요하다. 방한기능이 되는 옷이나 내복을 챙겨 입고, 관절을 보호하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관절보호대는 관절바깥쪽에 패드가 부착돼 있고 관절을 압박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적게 한다. 압박기능이 있는 보호대를 오래 하면 혈액순환이 어려워 관절주변이 부을 수 있으니 외출할 때만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발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 신발은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된 밑창의 신발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이 있어 보행이 어려운 노인은 지팡이와 보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팡이는 빙판이나 보도블록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끝에 고무패킹이 부착돼 있는 것이 좋다.
 
어르신네들은 한 번 넘어지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 후유증이 매우 크다.
찰과상은 물론 손목 발목 등이 삐는 것은 가벼운 정도이고, 심하면 인대가 파열될 수도 있다. 넘어졌을 경우에는 주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무리해서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 평상시에는 지팡이나 산에 갈 때 사용하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산악용 지팡이를 휴대하는 것도 요령이다. 집에 와서는 삔 곳을 감싸 움직이지 않게 하고 냉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첫 번째다.
 
낙상으로 인해 다리, 팔 등에 골절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러진 뼈가 어긋나지 않은 경우에는 석고 고정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
 
발목골절 치료에 있어 발목 뼈가 25~30% 이상 부러진 경우에는 튼튼히 고정을 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나사못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골 이식술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목은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고, 구조가 복잡하고 정교해 치료가 어렵다. 기능이 복잡하기 때문에 조기에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방식은 발목과 같고, 치료 기간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손가락 운동을 하도록 해 장기간의 석고 고정 치료로 인해 손가락이 굳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의 여성은 낙상으로 엉덩이관절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외국문헌에 의하면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14-36%라는 통계도 있다.
 
넘어진 후 발을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앉을 때 골반과 다리뼈 사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엉덩이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치료받아야 한다. 엉덩이관절 골절의 치료는 골절 된 관절을 접합하는 수술적 치료와 고관절치환술이 있다.
 

<참고> 바로병원 낙상 설문조사 (서울인천지역 60세 이상 노인 174명 조사. 2009.11-12)_?XML_:NAMESPACE PREFIX = O />

 

질문

답변

낙상 시간

해뜰 때(29.3%)

오전(17.2%)

점심(8.6%)

오후(7.0%)

해질녘(22.4%)

(10.3%)

낙상 장소

도로(37.9%)

계단(27.5%)

현관(1.7%)

(10.3%)

화장실(12.0%)

기타(10.3%)

낙상 이유

걸려서(12.0%)

미끄러져서

(27.5%)

어지러워서

(12.0%)

힘이 빠져서

(32.7%)

통증때문(8.6)

기타(6.8%)

부상 부위

다리(41.3%)

엉덩이(15.5%)

(22.4%)

얼굴(10.3%)

척추(5.1%)

얼굴, (5.0%)

 
도움말: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www.baro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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