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로호 발사 실패…137초뒤 폭발 추락
  • special
  • 등록 2010-06-11 09:17:00

기사수정

나로호가 발사 137초 만에 폭발해 추락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명확한 원인 분석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주진 항우연 원장은 10일 저녁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과의 일문일답에서 “나로호 상단 위아래에 설치한 2대의 카메라를 통해 1단 연소 구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나로호는 발사 뒤 3분49초(229초)에 1단 엔진 정지 명령을 받게 돼 있어 폭발이 일어난 137.19초 때는 1단 연료가 계속 연소되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해 8월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인 페어링이 분리되는 3분35초(215초)보다 훨씬 이전이어서, 1단 로켓의 결함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원장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분출된 100t의 소화용액 일부가 1단 엔진에 들어가 완전연소가 일어나면서 폭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소화장치는 원인을 찾아내 조처한 뒤 러시아와 완벽한 점검을 마친 상태여서 폭발사고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나로호 1차 시도 때는 발사체가 수직으로 올라가다 태평양 쪽으로 돌아가는 ‘회피기동’을 한 반면 이번에는 수직으로만 올라간 것이 사고와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피기동은 각도만 달랐을 뿐 올해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답변했다.
 
이날 발사 실패 뒤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전문가들은 곧바로 회의를 열어 사고 원인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들이 확보되지 않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나라 기술진은 나로호가 폭발한 뒤 공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하고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명확한 좌표를 찾고 있다고 항우연 관계자는 전했다.
 
결국 나로호의 실패 원인은 전문가들이 정상적으로 통신이 이뤄진 137초까지의 각종 수신 데이터와 카메라에 담긴 영상 등을 토대로 분석을 한 뒤에야 나올 것으로 보여,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하게 발사 밀어붙여
 
나로호는 발사 전부터 이상한 조짐이 속출해 발사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로호의 실패는 기술적 결함이 직접 원인이겠지만 교육과학기술부와 항우연이 발사체 기립 지연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음에도 무리하게 발사를 밀어붙인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항우연은 지난 7일 발사체 기립 과정에 불안정한 전기신호가 발견됐는데도 기립을 강행했다.
 
이미 반나절 이상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다음날인 8일 발사 리허설을 그대로 진행했다. 9일에는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소화용액이 분출돼 발사 운용이 중단됐음에도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보다 관련 부품들을 통째로 교체하고 10일 발사를 강행했다. 또 10일 오전에도 나로우주센터 상공에 구름이 많이 끼는 등 기상상황이 최적 상태가 아님에도 공군 비행기까지 동원해가며 발사를 추진했다.
 
사고조사 위원회 가동‥한-러 '책임 논란' 일 듯
 
교육과학기술부는 조만간 한.러 기술진이 모인 FRB, 즉 사고조사위원회를 열어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릴 예정이다.
 
3차 발사 입장을 밝힌 만큼 교과부는 사고 원인이 러시아측 1단 로켓에 있다면 러시아가 추가 발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제작한 액체추진 로켓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체결한 계약서가 얼마나 구속 조건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계약서는 발사에 실패할 경우 러시아측이 별도의 비용 청구없이 한 번 더 로켓을 발사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약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이행을 강제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없는 데다 로켓발사가 실패냐 성공이냐를 놓고도 다툼이 있을 수 있어 먼저 폭발의 원인부터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중구가족센터에 이웃돕기 김장 김치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회장 김두경)이 12월 26일 오전 10시 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두경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울산중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장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 가정 37세...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5.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