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리산 반달가슴곰 농약·올무에 잇따라 폐사
  • special
  • 등록 2010-07-01 09:05:00

기사수정
  • 2마리 경남 산청·전남 구례서 각각 사체로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최근 국립공원 바깥 지역에서 농약과 올무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폐사한 곰들은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4년생 수컷(RM-24번)과 2005년 북한에서 도입한 6년생 암컷(NF-8번)이다.
 
수컷은 12일, 암컷은 29일 각각 위치추적 발신음이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수신됨에 따라 직원이 추적에 나섰고, 확인한 결과 사체로 발견됐다.
 
경남 산청의 마을 인근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수컷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조직 검사한 결과, 감자, 사과 등에 쓰이는 살충제 농약인 포레이트(Phorate) 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미뤄 지역농가에서 방치한 농약을 곰이 먹은 것으로 추측된다.
 
암컷은 전남 구례의 마을에서 100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는데, 목에 올무가 걸린 채 나무에 올라가 버둥거리다 올무 줄이 나무에 뒤엉킨 상태에서 떨어져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곰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올무에 걸려 구조된 적이 있으며, 지난해 야생에서 최초로 새끼를 출산해 곰복원 사업에 청신호를 준 동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곰이 죽은 곳은 멧돼지, 고라니 등을 잡기 위한 올무가 상습적으로 설치되는 지역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6월 15차례에 걸쳐 150여 점의 올무를 제거했으나, 국립공원 바깥 지역이어서 적극적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례경찰서는 올무를 설치한 주민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는 멸종위기동물을 잡기 위해 올무를 설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달가슴곰이 자주 내려오는 지역에서 밀렵도구를 대량 수거하고, 한봉 장소에 전기펜스를 설치하고 지역주민의 협력을 구하는 간담회를 여는 등의 노력에도 반달곰이 죽는 사고가 발생해 난감해 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원구역 바깥을 포함하는 곰 보호구역을 설정해 지역주민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월 두 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어미반달곰은 새끼 한 마리만 데리고 다니고 있어 다른 한 마리는 지난달 중순 죽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지리산에 방사한 29마리 반달곰 중 16마리가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의 사례에 따르면 1년생 반달가슴곰의 생존율은 평균 42%에 불과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6.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