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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0대 스토리 선정을 위한 국제회의 열려
  • 윤정
  • 등록 2011-11-08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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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 10. 국제 아시아 스토리 워크숍 ‘아시아, 스토리를 말하다’ 개최
우리나라와 몽골,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11개국의 시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아시아의 소중한 100대 스토리를 선정하기 위한 아시아 스토리 국제 워크숍을 연다. 아시아의 스토리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아시아 스토리 국제워크숍’과 ‘아시아 100대 스토리 선정회의’를 개최한다. 11월 10일 오전 10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동강A홀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추진단이 ‘아시아 스토리 현황조사 및 대표 스토리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조사한 아시아의 주요한 스토리 1,000여개에 대한 소개와 참석자들의 추천 스토리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아시아에서 스토리 자원 발굴을 위한 범지역적인 국제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광역시에 2014년 완공되는 대규모 복합 문화 공간으로,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다른 복합 문화 시설들과 달리 각 시설 간 교류와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창작발전소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당에서는 문화콘텐츠 창·제작의 원천 소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아시아의 스토리, 조형 상징·예술, 의례·공연예술, 의식주, 이주·정착 등 5대 영역에 대해 조사, 수집해 나갈 방침을 세웠으며, 이번 ‘아시아 스토리 현황조사 및 대표 스토리 자원 발굴 사업’은 스토리 자원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사)아시아문화네트워크(책임연구원 방현석)에서 추진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하여 지난 8월부터 기초자료 확보 차원에서 사전 조사를 실시해 아시아 전역의 1,000여 개 스토리를 확보해 오면서, 아시아 스토리 디렉터리 작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워크숍 참가자들이 자국의 대표적인 스토리를 새로이 추가하고 본 워크숍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100대 스토리를 선정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스토리 국제 워크숍’ 개최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각국의 귀중한 스토리를 서로 이해하고 장차 더 깊고 폭넓은 연구와 교류를 위한 토대를 쌓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서, 이번 행사에는 스토리가 아시아를 이해하는 귀중한 통로의 하나라는 데 뜻을 함께하는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한다. 설화를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무르티 부난타(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와주파 토싸(태국), 아시아스토리텔링네트워크 대표인 로즈마리 소마이어(싱가포르)와 같은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또한 자국의 민속협회 회장인 출라시 디와사(네팔), 딜쇼드 라히모브(타지키스탄)와 같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화·설화 연구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그중 베트남의 학자인 응우엔 흥 비는 우리나라에 <베트남의 신화와 전설>(박희병 번역, 돌베개)로 번역, 소개된 바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신화·전설 선집 <영남척괴열전>에 대해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우리 관련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화·설화 전문가인 서울대 조현설교수가 참석하는 등 아시아 11개국(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타지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태국, 한국)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이야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조발제에서는 고은 시인이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아시아의 이야기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매혹이 인류에게 새로운 역사적 상상력의 시대를 열어줄 것’이란 내용으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제1부는 ‘아시아 스토리에 관한 총론 ’으로 설화 전문가 조현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맡는다. 2, 3부는 아시아 지역별 스토리에 관한 개괄과 중요한 스토리 소개하는 시간으로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순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4부는 아시아의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발제가 진행되며, 이어 종합 토론을 하게 된다. 아시아 스토리의 특징과 의의,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아시아 스토리, 각국의 스토리 전승과 활용 사례, 특히 강조해서 소개하고 싶은 각국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아시아 각국의 스토리에 대한 발굴 및 연구 현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보전하기 위해 각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0대 아시아 스토리 선정’
 
‘아시아 100대 스토리 선정’ 위원인 아시아 11개국의 스토리 전문가들은 아시아 전역에 산재한 스토리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 문화적 중요성과 콘텐츠로 활용성이 높은 매혹적인 이야기 100개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이번에 선정된 [아시아 100대 스토리] 관련 정보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예술가와 문화 콘텐츠 제작자들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아시아 100대 스토리]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사 연구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 100대 스토리]로 선정될 것으로 꼽히는 이야기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우선적으로 추천한 ‘장가르’(몽골), ‘마하바라타’(인도), ‘마나스’(키르키스스탄), ‘탐무즈 신화’(아랍) 같은 거대 서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지닌 ‘사랑시장 이야기’(베트남), ‘훠테메 아가씨’(이란), ‘두꺼비왕 프야칸칵’(태국) 등이다. 한국의 스토리로는 ‘바리공주’와 ‘아기장수 설화’가 후보로 올라있다.
 
이번 워크숍은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에 의해 일방적으로 호기심과 수탈의 대상으로만 간주되었던 아시아의 귀중한 스토리를 우리 식으로 읽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장차 이야기를 통한 아시아적 상상력의 연대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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