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함안군 동일고속 접대비까지 요구했었다
  • 옥대욱
  • 등록 2012-07-11 00:17:00

기사수정
함안지역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는 동일익스프레스(이하 동일고속)가 최근 접대비, 긴급자금 등 28억원에 달하는 추가 지원금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함안군이 지원불가 결정을 내렸지만 관련업계는 “원가 부풀리기로 세비를 받아내려는 꼼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동일고속은 당초 함안군의 재정지원금에 불만을 갖고 손실금이라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추가지원금은 접대비, 관리직차량보험료, 퇴직금충당금 등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8억 8000여만원이다. 또 경영난을 이유로 긴급자금 10억원을 요구, 총 28억 여원을 신청했다.

함안군은 지난달 운송원가와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불가결정을 내렸다.
9일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연구용역에서 책정된 운송원가보다 많이 지급해 왔는데도 과도하게 추가지원금을 요구했다”며 “접대비 등 추가 지원내역은 운송원가로 볼 수 없어 불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이 동일고속 측에 재정지원금과 벽지손실금, 유가보조금 명목으로 지원한 금액은 2008년 15억여원, 2009년 18억여원, 2010년 23억여원, 2011년 25억 여원 등으로 한해 많게는 26%를 인상해 왔다.

함안군은 최근 유령직원 논란 등 원가부풀리기 의혹(본보 7월 5, 6일자 4면 보도)이 일자 오는 13일까지 직원수, 차량대수 등 근거자료를 동일고속에 요청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자료를 검토한 뒤 잘못된 지원금 지출에 대해서는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이 추가지원에 대해 불가통보를 내렸지만 관련업계는 “전형적인 세비 빼먹기”라며 동일고속을 비난하고 있다.

공공운수 노조 관계자는 “동일측이 함안군 농어촌 버스 독점지위를 이용해 배째라식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서비스 회사가 접대비를 지자체에 달라는 것은 상식에 어긋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진주지역 시내버스 관계자는 “경영자가 책임져야 할 경비를 요구하는 것은 세금을 빼먹자는 것”이라며 “수년간 대중교통을 운영한 회사가 이런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가지원을 요구한 동일고속은 2010년 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들은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현행 단일요금제(거리 상관없이 동일 요금적용)를 거리비례요금제(먼 거리 일수록 추가요금 적용)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울산 동구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민원 담당 공무원 간담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2월 24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서 친절 우수 공무원 등 민원 담당 공무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과 민원 담당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구는 구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 및 국민신문고, 전화, 민원 부서 추천 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