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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하동명물로 키운다
  • 김창훈
  • 등록 2012-08-08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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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참판댁 인근 서희와 길상 농촌체험교육농장.
 
서희와 길상 농장주 김부연 씨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요즘 하얀 천에 천연재료인 감물을 들이느라 여념이 없다. 그는 염색된 천을 맑은 섬진강 물에 헹궈 너른 백사장에 말리기를 반복한다.
그가 천연염색에 빠진 것은 10여년 전. 자연의 아름다운 색에 반해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천연염색법을 배우고, 스스로 악양의 대표 농산물인 대봉감과 녹차·매실·쪽 등의 천연재료로 색은 내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열정 끝에 지난해 대봉감을 재료로 천연염색을 하는 방법에 대한 발명특허(특허번호 10-1072126)까지 보유할 정도로 천연염색에 애착을 가졌다.

 
김 대표는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터득한 비법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지난해 봄 기존의 ‘서희와 길상농장’을 천연염색 체험교육이 가능하도록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서희와 길상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등학생, 염색에 관심 있는 일반 성인에 이르기까지 천연염색 교육장으로 활용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그리고 올해 군이 추진한 농촌체험교육농장 성공모델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기존의 농장에 체험교육장을 증축하고 야외체험장을 갖추는 등 농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농촌체험교육농장 성공모델육성사업은 학교교육과 연계해 책에서 배운 농촌생활, 농업체험, 자연과의 교감을 실제 체험하고 느끼고 배우는 현장학습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학생 뿐 아니라 도시민들에게도 농촌체험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농촌체험교육농장을 활성화하고자 스스로 연구하고 배우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이달 말 농촌체험교육농장 성공모델육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연염색 체험뿐 아니라 녹차제다,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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