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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노인을 무차별 폭행 논란
  • 양두석
  • 등록 2012-09-1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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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나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시내버스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노인을 폭행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남성을 ‘버스 패륜남’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글의 원본은 지난 6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던 것으로, 원본글은 현재 삭제됐다.

글쓴이는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는데 버스 문 앞에서 ‘퍽퍽’하는 소리와 함께 욕설이 들렸다”며 “사람을 때리는 소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고개를 돌린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 뻔했다”고 당시 사건을 설명했다.

이어 “교복을 입으면 학생으로 보일 것 같은 20대 초반의 남자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를 정말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었다”며 “우산으로 할아버지의 머리를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동안 버스 안의 승객들은 불안에 떨기만 할뿐 누구하나 남성을 말리지 못했다. 심지어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운전기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다만 점점 심해지는 폭행에 버스기사가 ‘자꾸 이러시면 경찰 부릅니다. 그만 하세요’라고 남성에게 주의를 줬다.

글쓴이는 “기사아저씨의 주의에도 폭행이 계속되자 결국 기사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남성을 말렸다”며 “버스가 정차되고, 기사아저씨가 남성을 붙잡고 있는 사이 할아버지는 앞문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남성이 노인을 폭행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반말’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리에 앉은 남성은 “반말을 하잖아. 반말을. 자기가 나를 언제 봤다고”라는 말에 욕설을 섞어 퍼붓는 등 분을 이기지 못했다.

노인이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남성에게 비켜줄 것을 당부할 때 반말을 했던 것이 폭행의 시발점이었던 것이다.

글쓴이는 “아무리 할아버지께서 잘못을 해도 어른한테 그런 개념 없는 짓을 했다는 게 참을 수가 없다”며 “아직도 저 상황을 생각하면 손발이 떨리고 눈물이 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에는 총 12개의 시내버스 회사가 있는데 이 중 5일 폭행과 관련해서 들어온 신고나 민원은 없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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