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11월 2-7일 천안에 있는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농업계특성화고 합동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천안제일고를 비롯한 도내 8개 농업계특성화고에서 1500점의 국화를 전시해 초중고 학생, 충남도민과 함께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여름은 무척 더워 국화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국화를 재배할 수 있었다.
 
천안제일고 공정희 교사는 “국화를 가꾸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과 정성이 있어야 한다. 국화재배를 통해 학생들은 인내심을 키우고, 예술성과 더불어 감성을 가진 인재육성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봄부터 보이지 않게 땀 흘리며 정성을 다해 가꾼 국화를 시민들도 함께 감상해 깊어가는 가을의 향취를 느끼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농업이 주는 장점은 많다. 특히 농업계 특성화고는 모든 것이 생명으로 이뤄진 자연학습장이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자연과 대화하고 감사할 줄 알게 된다면 바른 품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학교 폭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농업계특성화고 합동 국화전시회가 품격이 높은 시민들의 문화를 선도하고, 국화 향기와 정성을 바탕으로 바른 품성을 지닌 학생육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