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해기업 삼성은 피해주민을 살려내라
  • kimjongk
  • 등록 2013-07-02 19:16:00

기사수정
  • 서해안 연합회 11개 시·군 2천여명 대규모 집회...정치권 무관심도 강력 비난

"2일

▲ 2일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열린 태안기름유출사고 집회.


태안기름유출사고 6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회장 국응복) 소속 충청남도, 전라도 지역 11개 시.군 피해주민 2,000여명이 삼성 본관이 위치해 있는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앞에서 2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삼성 타도’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핵심 피해지역인 태안군 피해민 440여명을 포함해 충남의 서산시, 보령시, 당진시, 홍성군, 서천군 등 6개 시.군과 전북 군산시, 부안군 등 2개 시·군, 전남의 영광군, 무안군, 신안군 등 총 11개 시·군 피해민 2,000여명이 한 목소리로 ‘가해 기업 삼성의 오만함과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집회에서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는 ‘정부와 삼성의 조기 해결을 촉구한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태안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가 벌써 6년째 접어들었고, 국제기금측의 이의소송 등 지지부진한 피해배상의 장기화로 인하여 피해민들은 목숨을 던지면서 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음에도 가해기업 삼성은 사고책임 당사자로써 법적 피해배상 절차와 책임제한 규정만 내세운 채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약자인 피해주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고 생계가 위협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가해기업에 대한 중재역할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등 정부지원 대책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끝으로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역시 지난 2012년 국회 태안유류특위에서 이건희 회장을 증인출석 채택을 하였으나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을 대리 출석시켜 의견을 듣는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롭게 구성된 특위에서는 반드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국회 출석을 통해 가해기업 삼성그룹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이끌어 내도록 국회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 국응복 회장은 우리의 요구를 통해 ▲하나, 가해기업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국민과 피해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의 특별해양환경복원계획에 동참하여 피해지역의 해양생태계를 원상회복 시켜라! ▲하나, 가해기업 삼성은 피해지역 발전기금을 전문연구기관에서 해양환경피해와 관광피해 등을 반영하여 산출한 규모 이상으로 증액 출연하고 붕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하여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지역공헌 사업 등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라! ▲하나, 정부는 가해기업으로써 삼성이 사회적·도덕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인프라 구축 등 투자여건 조성에 앞장서라!▲하나, 국회는 즉시 헤베이 특위를 가동해 가해기업 삼성의 책임을 묻고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여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협의체가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협의체 구성에 즉시 나서라!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 서초동 삼성 타운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시가행진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가해 기업 삼성이 피해주민들을 무시하고 오만함을 보이고 있음을 적극 알린이후 이건희 회장, 정부, 국제기금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태우며 집회를 마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