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이들 영화 감상, 학교 폭력 예방 효과있다
  • 김수진
  • 등록 2013-09-23 09:13:00

기사수정
  • - 초등영화교육 전문가 차승민 교사 저서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에서 설명
최근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면 인성과 재능, 학습력이 상승된다는 결과 보고서를 다룬 단행본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가 세간에 화제다. (사진제공: 초록사과키즈테인먼트)
△책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최근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면 인성과 재능, 학습력이 상승된다는 결과 보고서를 다룬 단행본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가 세간에 화제다.
 
아이들과 어른 간 최고의 재미와 소통은 바로 ‘영화 감상’으로써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 감성을 기르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전남 창원 전안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차승민씨는 국내 유일한 초등영화교육 전문가로 10여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과 영화를 보면서 영화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책에서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영화 교육임을 절실히 느낀다”며 “문제가 발생한 뒤 제재를 가하고 행동을 억누르기 보다는 영화 감상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 쌓인 불만과 욕구, 화를 지속적으로 분출시켜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등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화는 훌륭한 교육용 텍스트”이고, “활자와 영상을 접목한 미디어 교육의 방법을 체계화해야 할 시기가 왔으며, 영화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일은 그리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실제 아이들은 영화 수업 후 영화 속 인물들의 삶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며 평소 자기 모습을 내보이기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영화를 본 후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초록사과키즈영화관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아이들 경향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함부로 말했다가 꾸중이나 질책을 당하느니 차라리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영화를 보며 자신과 감정 이입을 하며 그 상황과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잘 들어보면 아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인 것이다.
 
차교사는 저서에서 “영화는 게임처럼 말초적이고 위험한 재미를 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감성을 자극한다”고 전제한 뒤,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고 가슴 속에 무언가 남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감성이 풍부해져 영화는 곧 ‘감성 자극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초록사과키즈영화관은 본점 방문 고객 중 유아동 30명을 선발해 약 4주(주 2회)간 ‘영화 관람이 상상력 및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상력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로 ‘집중력’과 ‘상상력’이 상승하는 임상 테스트를 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