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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인수, 도민 쌈짓돈으로…지역 금융 안정화
  • 주창선
  • 등록 2013-09-25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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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민관 합동 인수 추진위 구성․도민과 기업 참여 국민주 방식 도입-

전라남도는 광주은행 매각과 관련해 민관 합동 ‘광주은행 인수 추진위원회’를 구성, 전 도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국민주 방식을 도입하는 등 지역 자본이 광주은행을 인수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제1차 광주은행 매각과정이 중단된 이후 지역 정계 및 경제단체와 지역 상공인, 지역민들의 ‘지금까지 서민경제 및 지역금융 안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광주은행을 지역에서 지켜나가야 한다’는 여론을 수렴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도민, 기업 및 지역 정관계인사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도움과 협조를 이끌어내 광주은행 인수 과정에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하고 도를 주축으로 경제․금융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광주은행 인수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권 확보를 위한 대정부 건의’, ‘인수 촉구성명서 발표’, ‘광주은행 인수 홍보’, ‘인수자금 투자유치활동’, ‘광주은행 사랑운동’, ‘바이(BUY)-광주은행’ 등의 사업을 추진, 이번 광주은행 인수를 전 도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1사 10주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농협, 새마을금고 등 도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하는 ‘광주은행 살리기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도민을 대상으로는 ‘1세대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해 광주은행이 지금까지 서민금고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면서 범도민 참여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광주은행은 지역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지역 금고의 역할을 수행해왔고 그동안 서민금융 안정 및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 등 지역 금융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장논리에 의한 매각보다는 지역 자본에 의한 지방은행의 환원이라는 원칙이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전남지역에서는 일찍이 지역민들에 의해 전국 최초로 민간 대학교가 설립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지역 민의를 대동단결한 역사가 있었다”며 “이번 광주은행 인수를 과거의 포철․한전 국민주 형태보다 더욱 성숙한 도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의 입장과 매각 절차 과정을 세밀히 지켜보면서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권을 지역 자본에 부여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도민과 기업이 주축이 되고 지역 정관계가 협력하는 지역 공동체적 협력사업을 추진, 서민금융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금융 안정을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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