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 최대급 방대형 고분 확인
  • 김수진
  • 등록 2013-11-27 11:58:00

기사수정
  • - 11.28. 오후 1시 / 나주 정촌고분 발굴조사 현장 -

▲ 매장시설 노출 전경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는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에 있는 정촌고분(丁村古墳,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3호)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오는 28일 오후 1시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정촌고분은 6세기 전반 무렵의 방대형(方臺形, 네모진 평면에 윗면이 평평한 형태)고분으로 입지와 규모, 외표 시설(外表施設, 봉분의 외피를 마감하는 시설) 등에 있어서 지금까지 조사된 영산강 유역 고분 중에서 최고 수준의 위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촌고분은 복암리 잠애산(해발 112m)의 서쪽 사면에 축조되어 있어 평지나 낮은 구릉에 조성된 복암리 3호분 등 영산강 유역의 다른 고분들에 비해 우월한 입지와 탁월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러한 우월한 입지의 선택으로 인해 고분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거대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남아있는 고분의 규모는 짧은 변 37.3m, 긴 변 40.0m, 높이 11.6m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고분의 정상부가 후대에 일부 훼손되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원래 고분의 높이는 13m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표 시설로는 즙석(葺石, 고분의 사면보호와 장식 효과를 위해 사면에 돌을 깔아 놓은 것)과 호석(護石, 고분의 둘레에 석축을 쌓아 봉분을 보호하는 것) 형태의 석축 시설 그리고 이 석축 시설을 지지하는 장대석(長大石)이 고분의 북쪽과 서쪽 사면의 중하위(中下位)에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즙석은 일부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사면 전체에 깔렸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외표 시설은 고분의 사면을 보호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의장(意匠)효과도 매우 컸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고분의 외표 시설로서 즙석을 사용한 사례는 영산강 유역을 비롯한 가야의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바 있으나, 이처럼 즙석과 호석 형태의 석축 시설,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장대석 등이 고분의 외표 시설로 함께 채용된 사례는 영산강 유역을 포함한 같은 시기 다른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앞으로 학계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금까지 정촌고분에서 확인된 매장시설(埋葬施設, 시신을 안치하는 구조물)은 돌방(石室), 돌덧널(石槨), 옹관(甕棺) 등 모두 8기인데, 고분의 정상부에 있는 돌덧널과 옹관 등 6기는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그러나 남서쪽 사면에 설치된 굴식돌방(橫穴式石室)과 남동쪽 기저부에서 확인된 돌덧널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앞으로 이에 대한 조사가 기대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복암리 정촌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하여 정촌고분의 역사적인 의미와 성격을 밝혀, 고분의 정비와 영산강 유역의 고분문화 이해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