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해변에 오징어 치어들이 밀려나와 떼죽음을 당했다. 1만 마리가 넘는 양으로 추정된다.
속초시는 오늘(3일) 새벽 속초 해변에 산책을 나왔던 주민과 관광객이 백사장으로 밀려나와 죽어 있는 오징어 치어떼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밤사이 밀려나온 것으로 보이는 오징어 치어는 2∼5㎝의 작은 크기로 외옹치에서 속초해수욕장 구간 2㎞가량 널려 있는 상태다.
현상을 목격한 속초시 주민은 "멸치나 곤쟁이가 해변에 밀려나온 것은 본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오징어 치어가 무더기로 밀려나온 것은 난생 처음 본다"고 말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동해안에서 부화한 오징어 새끼들이 조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해변으로 밀려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