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면 신온리의 한 염전에서 염전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태안반도의 천일염이 따뜻한 햇볕과 바람아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과 남면, 근흥면을 중심으로 한 태안의 염전에서 지난 달부터 천일염생산이 본격 시작됐다.
천일염이란 일정한 공간에 바닷물을 가두어 놓고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얻는 소금을 말하며, 태안군내에는 4월 현재 총 47개소, 538ha의 염전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1만8천여t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등 매년 양질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태안반도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함량이 80% 정도로 낮고 미네랄과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음식 맛도 좋고 효능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2013년 국내천일염 안전성 조사’를 위해 염전 9개소에 대한 시료채취 검사결과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흥면에서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 씨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좋아 4월 시작부터 소금생산량이 제법 좋다”며 “특히 5월 송홧가루 날릴 때는 송화소금이 만들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천일염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2013년 국내 천일염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까지 입증 됐다”며 “소금 없이는 음식의 맛을 내기 어려운 만큼 이왕이면 맛있고 건강에 좋게 짠 태안 천일염을 음식 만들기에 사용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소금명품화사업단을 발족해 태안소금 ‘미소지기’ 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케팅 및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 등 ‘태안소금 고부가가치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남면 신온리의 한 염전에서 염전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