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군은 20일, 확 달라진 신병교육훈련을 공개했다.
5주간의 신병교육 기간을 고려하여 교육목표를 재설정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목을 편성하였으며, 교육방법을 개선했다.
개선된 신병교육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신병교육의 목표와 중점을 재설정했다. .지금까지는 ‘군기(軍紀)가 충만한, 완전한 군인 만들기’를 목표로 ‘즉각 전투에 투입 가능한 전투원을 육성’하는데 두었다. 5주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를 달성하고자 하다 보니 ‘군기잡기 식’으로 진행되어 이제 막 군에 입대하여 적응해 나가는 병사에게는 다소 무리가 됐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신병의 동화 기간과 적응 속도 등을 고려하여 목표를 재설정하여 ‘군생활의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시킨 후 군 기본자세와 기본 전투기술을 구비’한 ‘생각하는 전사’를 육성하는데 그 목표를 뒀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과 과목도 5주간의 신병교육 기간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편성하였다.
1~2주차에는 입소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초적응 및 안정, 동화’를 위해 군인 본분을 이해하는 과목인 군인복무규율, 군인정신, 제식 등으로 편성했다. 3~4주차는 ‘기초과목 및 기본 전투기술 숙달’로서 구급법, 화생방, 경계, 사격 등 전투원으로서 자신감을 체득하고 기본적인 전투기술을 숙달하기 위한 과목으로 구성했다. 5주차는 ‘신병교육 완성’으로 각개전투, 유격 등 군인으로서 종합적인 임무수행능력을 구비하는데 중점을 뒀다.
교과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체득시키기 위해 교육방법도 개선했다. 과거 ‘조교 시범’ 후 바로 실습이 진행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신병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으로 탈바꿈했다.
‘생각·구술·행동·숙달’하는 방식으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신병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며, 전투기술을 체득한다.
개선된 신병교육 체계를 지난해 12월부터 육군훈련소에 시범 적용한 결과, 군인 기본자세에 대한 평가에서 30%이상 향상된 결과가 나왔으며, 기본 전투기술 과목의 훈련수준 또한 합격률이 지난해 대비 5~20%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지난 2월,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수료식에서 만난 병사 가족 중 이번 수료식이 두 번째인 부모들은 “이번에 수료한 아들이 더 군인다워 보인다. 경례, 걸음걸이 등이 확연히 다르고 스스로 군인기본자세를 갖추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개선된 신병교육훈련 체계’는 지난 5월 1일부로 야전 신병교육대대까지 확대하여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