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 국무총리     © 국무총리실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윤두현 수석은 이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이후 약속한 국가개조와 국민안전시스템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 며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에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총리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반면, 새누리당은 정홍원 총리를 유임키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의를 표명했던 총리가 유임조치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