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 정면 충돌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차 출동 사고가 발생해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53분쯤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탈선했다.
원래 이 곳을 지나는 열차들은 문곡역에서 대기하다가 반대편 열차가 지나간 후 출발하는 식의 교차 통행을 해왔으나, 이날 관광열차는 문국역에서 무궁화호가 다른 철로로 진입하기 전에 단선 구간으로 급하게 진입해 사고가 발생했다.
관광열차가 단선구간에 진입할때 문곡역에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정지신호를 줬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코레일은 신호기가 고장이었거나, 기관사의 부주의로 신호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관광열차에는 승객 39명과 승무원 4명, 여객열차에는 승객 63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1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4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경상자 87명중 대부분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한편, 충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태백 영동선은 밤샘 복구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8시 5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