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병우 충북교육감 벌금 70만원 선고
  • 장주일
  • 등록 2014-09-01 15:47:00

기사수정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법원으로부터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교육감은 이에따라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청주지방법원 제11형사부(이관용 부장판사)는 1일 호별방문 금지 위반·사전선거운동 혐의(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김병우 교육감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수장으로서 학생·학부모·교육종사자들의 본보기가 되어야하는 사람으로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점 등에 비춰볼 때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피고인의 호별방문·자동정보통신 방법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전송 범행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호별방문의 경우 일반 가정집이 아닌 다수의 직원이 있는 관공서 등을 방문한 것으로 매수 및 이해유도 등 부정행위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방문행위가 문제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방문을 중지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 전송의 경우도 수신인이 37만명으로 상당히 많지만, 선거에 관련된 내용이 직접적·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특별히 선거에 큰 영향을 줄만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또 문자를 살펴보고 호응하는 사람도 있지만 광고성 문자를 여러 번 받는 것에 기분이 상해 후보자를 좋지 않게 보려는 사람도 있는 등 꼭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피고인과 경쟁관계이던 예비후보자들도 비슷한 문자를 선거인에게 전송했고, 피고인은 선거 결과 2순위 득표자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등 이 사건 범행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 범행은 수십만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피고인을 무효로 할 정도로 인성·자질에 의심 갖게 할 정도의 심각한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가 이 같은 이유로 벌금 70만원을 선고하자 법정에 모인 지지자 등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선고 직후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검찰이 추가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교육주체들께서 염려하지 않도록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청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항소여부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며 “이번 사건과 별개로 수사 중인 건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2개월여만에 교육감직 상실 위기에 처했던 김병우 교육감으로서는 이번 판결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높아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법정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최근 김병우 교육감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기소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2월 초 제천·단양지역의 관공서와 학교 사무실 24곳을 방문해 악수를 하거나 지지를 호소한 혐의(호별방문 금지 위반)로 기소됐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 전인 1월 말 유권자 30여만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사전선거운동)도 받아 왔다.

앞서 검찰은 김병우 교육감에 대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을 잃게 된다.

이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입법취지와 법 해석에 다소 무리한 점이 있다”며 "또 피고인의 행위가 선거에 미친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무죄를 주장했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2.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3.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4.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5.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6.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7.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