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청계川은 道路
  • 강재웅 기
  • 등록 2003-03-17 00:00:00

기사수정
  • 환경영향평가 피하려는 눈치
청계천 복원공사에 나선 서울시는 "청계천(淸溪川)은 하천(河川)이 아니고 오수가 흘러가는 커다란 하수구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1962년 도시계획상 하천이 아닌 도로로 지정되어 법적으로는 도로 아래 묻힌 ′하수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청계천은 하천법에 따라 하천으로 지정된 ′공식적인′ 청계천은 성북천이 합류 지점부터 시작해서 하류 중랑천이 합류될 때까지의 3.67㎞만을 말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눈을 끄는 것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서두르기 위해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환경영향평가법은 하천법에 따라 하천구역에서 10Km이상 공사를 할 경우 1년 정도 걸리는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사업 공사구간은 5.8Km여서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관련 조례에서는 공사구간이 3Km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법이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청계천 복원공사구간도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공사구간과 하천법상의 청계천이 겹치는 부분은 1.3Km 불과하므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여, 청계천을 도로라고 주장하는 서울시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청계천은 하천이 아니고 도로를 신설, 확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며 "사전 환경성 검토를 통해 환경문제를 예방할 방침"이라고 청계천 복원사업단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시기를 오는 7월이라고 공언하였다. 청계천이 ′하수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복원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서라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할 경우 서울시가 공언한 시기는 늦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의 공약을 시민들과 약속한 시기에 정확히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 공사가 환경을 중시하는 사업인 만큼 환경에 더 신경쓰는 모습이 요구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