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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로 인하 사상 최저
  • 배상익 선임기자
  • 등록 2014-10-15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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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하방리스크(손실 위험)가 있어 이달에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선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이후 또 다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지난 2009년 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로 내린 이후 5년 만에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금통위는 이날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소비도 다소 개선됐지만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부분적인 회복에 그쳤다"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전월 2.4%에서 1.9%로 하락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브리핑에서 "금리 인하 쪽으로 바뀐 것은 경기에 대한 시각이 종전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경기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하방리스크(손실 위험)가 있어 경제 모멘텀을 위해 이달에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 기준금리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아직은 낮기 때문에 향후 가계대출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금융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에 감독당국의 정책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늘어나고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리가 다시 떨어지면 가계부채가 다시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인 경제 안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감안했을 때 금리인하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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