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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수능' 논란 2문제 복수정답 인정
  • 배상익 선임기자
  • 등록 2014-11-24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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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훈 평가원장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 밝혀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원장이 복수정담 인정을 발표하며 사퇴의를 밝히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논란이 됐던 2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평가원은 24일 오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 문제에 대해 복수 정답을 인정하며 "영어 25번 문항은 기존의 정답이었던 4번외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을 한 평가원은 "영어의 경우 %포인트라고 써야 하는데 %라는 용어를 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생명 과학 같은 기본적으로 표현상의 문제로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애초에 정답으로 제시한 4번외의 2번도 정답으로 복수정답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오류에 대해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특히 "출제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고 해도 출제된 문항에 대한 책임을 출제위원에게 묻게 되면 누구도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최종적인 책임은 평가원이 지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나머지 129개 문항은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향후 대학입시에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90% 이상이 기존 정답을 고른 영어 25번보다는 생명과학Ⅱ 8번에서의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현재 입시업체들이 예상한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률은 12.4%로 약 3873명이다. 여기에 2번 정답까지 인정되면서 정답률은 78%를 넘을 전망이다. 2번을 선택한 수험생은 약 2만552명으로 68.5%에 달한다.

 

해당 과목의 등급 컷도 1등급과 2등급에서 2점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1등급 컷은 복수정답 인정 후 41점에서 43점으로, 2등급은 36점에서 38점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진학사는 이번 생명과학Ⅱ 8번 문항 복수정답으로 약 3448명의 수험생이 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위권인 1~2등급에서는 전체 평균이 높아짐에 따라 반면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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