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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결국 사퇴 표명
  • 배상익 선임기자
  • 등록 2015-04-21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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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돈을 받았으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며 강한 부정, 오락가락 변명 불신 자초
▲이완구 국무총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성완종 리스트'의혹이후 변명과 거짓으로 버티다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리를 비롯해 8명의 이름이 적힌 '성완종 리스트'가 지난 10일  경향신문에서 보도된 이후 "성 전 회장과 개인적 인연이 없다"면서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 했다.

 

특히 13일부터 사흘간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이 총리는 해명과정에서 "내가 돈을 받았으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며 오락가락하면서 불신을 자초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비타500 박스에 현금 3000만원을 넣어 전달했다'는 성 전 회장 측근의 주장 구체적으로 나오며 사실여부를 떠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에도 '개인적 친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그는 2013년 8월 이후 20개월간 23차례 만난 정황과 1년 동안 200회가 넘는 통화를 한 사실까지 확인돼 사실여부를 떠나 거듭된 의혹과 거짓으로 총리로서의 더 이상의 버티기 어렵게 됐다.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직전 일정을 조정해 가면서 까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일로 취임 63일째를 맞은 이 총리는 박 대통령 사의 수용 시점에 따라 헌정사상 최단기간 총리로 기록됐다. 사표 수리는 오는 27일 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장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부터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주재 한다. /배상익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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