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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창립 50주년...과학의 역사, 타임캡슐에 담았다
  • 박명희
  • 등록 2016-02-05 17: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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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KIST 본원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등 주요 외빈과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과학기술종합연구소로 출범한 KIST는 산업화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KIST에 헌신해온 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등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인 여러분들이 창조경제로 선진국가를 만드는데 주춧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비전 선포식을 통해 ‘KIST 2066, 비욘드 미라클(beyond MIRACLE)’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지난 반세기의 영광과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지의 연구영역에 도전, 국가 R&D 구심체 역할 수행,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연구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익찬 의공학연구소장이 과학기술훈장을 김태송, 유범재, 조성무 책임연구원이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하는 동 총 31명이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을 경제 ·과학 강국으로 만드는데 KIST는 많은 기여를 했다”며 “(미국의 지원으로 설립된) KIST는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기도 하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美 국제개발처(USAID)는 KIST 설립 15년 뒤인 지난 1981년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설립 초기부터 부여된 자율성, 우수인력 영입, 긴밀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KIST의 3대 성공원인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된 가운데 청정에너지, 바이오의공학, 우주 연구 등이 이뤄졌으며 국가·기업 등 모두가 중시 여기는 ‘우수한 인재’가 초반에 확보됐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엔 한국의 과학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신 과학 원로분들이 여럿 참석해주셨다”며 “여러분들의 희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이어 새롭게 조성된 50주년 기념공원에서는 타임캡슐 봉인식이 진행됐다. 다양한 사진과 책자, 기념물품, 50년 뒤 개봉할 후배들에게 전하는 편지 등이 담겼다.

KIST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타임캡슐인 셈이다.

1966년 2월 국가 최초 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된 KIST는 포항제철소 건설계획, 전자공업 육성계획 수립 및 반도체 연구개발 등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는 국가 R&D를 주도하며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을 마련했다. 전문 출연연의 모태로 한국 과학기술 기반의 구축·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KIST는 최근 치매 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해 기술이전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미래부의 지원을 통해 양자컴퓨터 개발과 나노 신경망 모사 기술 연구 등 미래선도형 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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