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與·민주 충돌,정국 소용돌이
  • 민동운 기
  • 등록 2004-02-02 00:00:00

기사수정
  • 민주 한화갑 소환불응…盧-鄭의장 고발
민주당이 최근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찰 소환 등을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에 불응키로 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D사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는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을 각각 고소.고발키로 하는 등 민주당과여권이 정면충돌 하면서 총선을 70여일 앞둔 정국이 급격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0일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한 전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에대한 줄소환과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에 대한 법정 구속 등 일련의 사태를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경선자금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경선자금을 문제삼은 데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이미 경선자금 불법을 시인한 노대통령과 정 의장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면서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정권이 한화갑과 민주당 나아가 저의 지지기반인 호남 죽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반 역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검찰에 대해 "한화갑 때려잡는 경선자금만 조사할 것이 아니라, 과거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경선과 대선후보 경선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경선자금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한화갑의 열린우리당 입당을거부한 데 대한 정치보복일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 검찰 출두와 관련, "오늘 출두는 당의 뜻에 따라 일단 연기하기로 하고 담당변호사가 검찰과 법원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당분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날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고 건(高 建) 총리를, 유용태(劉容泰)원내대표가 강금실(姜錦實) 법무장관을, 김경재(金景梓) 상임중앙위원이 허성관(許成寬) 행자부 장관을 각각 방문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수사와 열린우리당의 지방자치단체장 빼가기 등을 항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탄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상적으로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의 날조"라면서 "김 의원은 이번에 노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만큼 원활한 국정수행 등을 위해 신속히 진위를 가려야 한다는차원에서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도 "대선당시 노 후보캠프에 있던 우리당 관계자를 통해 진상을 파악한 결과 김 의원이 주장한 D사(社)건은 사실무근으로확인됐다"면서 "조만간 당 법률구조위원회(위원장 신기남 의원)를 통해 김 의원을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장은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한데 대해 전주에서 열린 전북 중앙위원 선출대회에서 "검은 돈을 받은 것이 문제일 뿐"이라며 "경선제도와 경선출마자를 죄인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경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증권가의 B고 출신들이 1조원을 돌려 시세차익으로 2천억원을 조성, 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