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덩케르크'는 영화적 경험의 집합체"
  • 윤영천
  • 등록 2017-07-14 10:16:31

기사수정
  • "관객들, 전장에 있는 듯한 느낌 받을 것"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20일 개봉 예정이다.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세에 밀려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영국군과 연합군 30만명의 기적과 같은 탈출 작전을 그린 실화 영화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통해 우주와 꿈의 세계, 배트맨이 사는 가상의 도시 고담시 등 미래를 구현해낸 놀런 감독이 처음으로 실화를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현재 영국 런던에 머무는 놀런 감독은 "이야기꾼(스토리텔러)으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었고, 관객이 들어보지 못하면서도 제가 알고 있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면서 "덩케르크 작전은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작전이고, 영국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이야기여서 소재로 골랐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돼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른 채 해변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군인들의 일주일, 군인들의 탈출을 도우려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향하는 민간인 선박의 하루, 그리고 하늘에서 적기와 싸우는 조종사의 하루를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관객들이 마치 전장의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놀런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 속 캐릭터와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정치인이나 장군이 방 안에서 지도를 보고 이야기하는 모습보다는 3가지 시간을 교차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합의 메시지도 담았다. 그는 "커뮤니티 혹은 사회가 굉장히 극한 상황에서 단합과 화합으로 이를 극복했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즉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약 1천300여명의 배우가 투입됐다. 또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13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아이맥스와 65㎜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놀런 감독은 "영화의 대부분을 아이맥스로 촬영했는데, 이는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공중 전투기 장면의 경우 과거 본 적 없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실제 배우를 전투기안에 탑승시켜 클로즈업 샷을 찍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이맥스 카메라가 매우 커 좁은 조종사 석에 넣는 것이 어려웠지만, 특별한 렌즈 구성을 통해 성공했고 조종사의 표현이나 감정, 마음을 보여줄 수 있었죠. 또 구축함이 어뢰 타격으로 침몰하는 장면이나 군인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장면 등을 아이맥스로 촬영해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했습니다."


놀런 감독은 "TV나 비디오 등 영화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극장에서 봤을 때 영화의 매력이 최대치가 된다. 특히 '덩케르크'는 영화적 경험의 집합체"라며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특별한 경험과 다른 사람과 그 경험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극장용 영화를 가장 선호하며, 앞으로도 제가 추구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