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정폭력, ‘명백한 범죄’인식 시급
  • 조재웅 사회2부 기자
  • 등록 2019-07-16 21:18:37

기사수정


배우자나 자녀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경험한 피해자 대부분은 아직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 요청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 이유는 가정폭력이 가정 내부의 문제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고 피해자들은 주로 여성·아동·노인 등 경제적 약자들로서 가해자로부터 경제적 독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가해자의 보복폭행과 가정파탄으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고를 꺼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정구성원 내에서 일어난 폭력이기에 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범죄 피해자들보다 더 큰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첫째, 임시숙소 지원제도다. 가정폭력 피해 직후 보복의 우려 등으로 임시숙소가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5일까지 임시거처를 제공한다. 또한 여성긴급전화 1366 센터와 연계해 가해자가 위치를 알 수 없는 보호시설에서 최대 2년 간 생활할 수 있게 지원도 가능하다.

둘째, 치료비 지원제도다.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정도를 확인해 긴급의료지원이 필요하면 원스톱지원센터 또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 조치하거나 진료비화 치료비를 지원하고 건강보험, 의료급여비 적용 진료비도 지원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심리적·법률적 지원이다.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해 최우선적으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피해자 지원단체의 연계와 사후관리를 도와준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상담을 할 수 있고,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의 무료법률 지원도 가능하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의 아동의 경우 재입학 등 취학지원과 가정폭력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거를 이동한 피해자의 주소를 가해자가 알지 못하도록 주민등록 열람 제한이 가능하다.

가정폭력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 때문에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대물림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심각한 범죄이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정폭력이 명백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갈등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서로 대화와 존중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