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흥 다이옥신 피해, 상당기간 지속 전망
  • 고영택 기
  • 등록 2004-04-26 00:00:00

기사수정
경기도 안산.시흥지역 주민들이 느슨한 배출허용기준 때문에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안산시와 경인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반월.시화공단 소재 7개 소각업체가 수도권 소재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특정 산업폐기물의 80%인 하루 1천여t, 연간 30여만t을 소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있으나 현행 폐기물 관리법은 배출허용기준을 느슨하게 규정하고 있고 위반업체에 대한 처벌규정 역시 미흡하다.
지난 2001년 이전 설치된 이들 소각장 개별 소각로(시간당 소각량 2∼4t)에 대한 다이옥신 배출허용기준은 20∼40ng(1ng=10억분의 1g)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이들 소각로의 다이옥신 배출기준을 오는 2006년까지 4t이상은 1ng, 2∼4t 5ng, 2t이하 10ng으로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개정 기준은 시간당 소각량이 4t이상일 경우 0.1ng, 2∼4t 1ng, 0.5∼2t5ng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2001년 이후 신설 소각장과 비교할 때 최고 10까지 배출기준이 느슨하다.
이에 따라 안산.시흥지역 주민들은 배출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되는 2006년 이후에도 타 지역보다 훨씬 높은 수치의 다이옥신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피해가 계속될전망이다.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지역의 다이옥신 농도는 지난 99년 4.448pg(1조분의 1g),2000년 1.149pg, 지난 20002년 1.664pg, 지난해 0.875pg 등으로 매년 하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평균(0.287pg)이나 일본 환경기준치(0.6pg)에 비해 아직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배출허용 기준치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한 지역에서 수도권 전체에서 발생하는 특정산업폐기물의 80%를 소각함에 따라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다이옥신"이라며 "시설을 개선하고 배출허용 기준치를 강화한다 해도 이들 소각장이 존재하는 한 시민들은 다이옥신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안산지역의 공해문제는 소각장을폐쇄 또는 이전시키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며 "소각장을 존속시킨 상태에서 수립된시의 공해저감대책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월.시화공단내 7개 소각업체는 수도권 소재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지정 및 일반 폐기물의 80%를 수거, 시간당 44.6t을 소각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