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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생태계 변화 심각
  • 김동림 기
  • 등록 2004-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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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발생시 피해가 컸던 강원도 삼척지역에는 맹금류 출현이 늘고 멧돼지는 사라지는 등 생태계 변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교 삼림자원학과 야생동물 생태.관리학연구실(지도교수 이우신)이 최근 발표한 `산불피해지 복구관리 및 생태계 변화조사(삼척지역 야생동물상 변화)′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9일 이 논문에 따르면 산불이후 4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36종 341개체의 조류가 확인됐으며 미피해지에서는 22종, 157개체가 발견된 반면 피해지에서는 12∼19종, 58∼68개체에 불과했다.
특히 불에 타 죽은 나무를 제거하면서 사냥에 유리한 개활지가 드러나 맹금류의 출현 빈도가 높았지만 먹이를 잃은 딱다구리류는 개체수가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불로 형성된 개활지, 초지, 관목림 환경에 의존하는 때까치와 딱새, 진홍가슴 등 초지성 조류와 뻐꾸기의 개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의 경우에도 산불로 인한 환경변화로 서식에 필요한 먹이를 잃은 멋돼지의 서식은 확인되지 않은데 비해 육식성의 족제비와 삵 등 고양이과의 흔적은 발견됐는데 이는 포식에 유리한 개활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멧토끼는 산불피해지에서 평균 1.3회 발견됐지만 미피해지에서는 4회나 발견, 대조를 보였다.
야생동물 생태.관리학 연구실 관계자는 "소형 포유류의 포획조사 결과 미피해지와 피해지의 종수 및 개체수는 산불의 피해정도, 피해목의 제거, 식생 회복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4월 7일부터 9일간 강원도 고성∼경북 울진까지의 동해안 지역에서는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여의도 면적의 78배가 넘는 2만3천448ha가 산불로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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