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찬성측 주민 세 재결집, 찬반논쟁 가속화
  • 노성열 기
  • 등록 2003-12-22 00:00:00

기사수정
  • 부안 국책사업 유치 위원회 본격 활동
그동안 숨을 죽여왔던 `국책사업 유치위원회(회장 이영택)′가 발족 6개월만인 지난 18일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함에 따라 원전 센터의 부안 건립과 관련해 찬.반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25일 부안지역 23개 사회단체 대표와 회원 등 38명으로 출범한 국책사업 유치 위원회는 당시 부안지역 발전을 위해 양성자가속기와 원전센터 유치를 처음 제기한 단체다.
이 단체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위도 유치를 신청하기 전인 7월3일 부안에서 한차례 설명회를 가진 뒤 같은 달 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려다 반대측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뒤 지금까지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반대측 주민들의 반대로 원전센터 유치가 물건너갈 우려가 높아지자 이날 오전 부안 군청 회의실에서 회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원전센터 유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부안에는 현재 원전센터와 무관한 왜곡된 정보와 해괴한 사진을 통해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전센터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 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을 결의했다.
유치 위원회는 또 성명을 통해 "부안문제는 부안사람끼리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해결해야 한다"며 "부안사태를 몰고 온 환경단체와 반핵단체, 전교조, 노동계, 농민회, 일부 종교단체 등 부안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안군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외부세력이 개입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처럼 찬성측 단체와 주민들이 외부세력의 철수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지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격렬한 반대행위가 현지 주민이나 단체가 아닌 일부 외부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어 유럽 원전센터 등에 조예가 깊은 전수빈 박사(경영학)를 초청해 `국책사업 유치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유치 위원회는 앞으로 원전센터 유치를 찬성하는 부안경제발전협의회와 범 부안 군민 국책사업 추진연맹(가칭.추진연맹) 등과 공동으로 원전센터의 안전성과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 등을 집중 홍보하는데 앞장서기로 해 원전센터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대측인 핵폐기장 백지화 범 군민대책위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부안성당에서 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대책위는 최근 찬성측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한수원이나 산자부 등 외부세력과 김종규 군수에 의해 조종받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협의나 토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부안의 안정을 조속히 찾기 위해 대책위 차원에서 주민투표의 실시 시기와 절차, 방법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며 "만약 대책위의 방안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양한 투쟁이 또다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