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는 평소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은 한산한 모습이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 파업 소식을 알지 못한 채 정류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서울 시내버스는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394개 노선, 7천4백여 대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멈췄다.
이에 따라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지하철 운행 횟수를 172회 늘리고, 대중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추가 투입했다.
막차 운행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는 무료 셔틀버스를 긴급 투입했다.
세부 노선과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 120 다산콜재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인상 문제를 두고 어제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3%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인상 폭이 과도하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져 왔으며, 노조는 그동안 두 차례 파업을 예고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노사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서울 시내버스는 1년 10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버스노조에 조속한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