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치권 ′수사방해 행위′에 개탄
  • 공경보 기
  • 등록 2003-12-22 00:00:00

기사수정
  • 검사직 걸고 불법자금 뿌리 뽑겠다
검찰이 정치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검찰은 정치권의 ′대선자금 특검′ 논의에 반발해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장기전을 선언했다. 또 불법대선자금을 축재한 정치인들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불법대선자금의 마지막 수사가 되게 하겠다는 각오
안대희 중수부장은 지난 17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불법대선자금)수사같은 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이 마지막 수사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수사팀은 이번 수사에 직을 걸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이어 각 당의 당비에 불법자금이 제공됐음을 계좌추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대선 후 선관위에 신고한 당비 28억원 외 수십억원대의 불법자금이 특별당비 형태로 유입된 것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비도 선관위에 신고해야 하는데 선관위에 신고된 금액 외의 자금이 당비로 입금된 불법성을 확인했고, 이 돈이 기업체 등에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자신이 내지 않은 특별당비가 입금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때의 불법자금이 ′502억원과 그밖의 매우 적은 규모′라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 중수부장은 계속해서 정치권에서 자료협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불법대선자금 제공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며 수사방해하는 행위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불법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삼성과 LG 등 4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 기업의 추가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단서를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한나라당에 제공한 것 뿐 아니라, 노 캠프에 준 부분에 대한 것까지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수사 장기화도 선언했다. 12월 말경에 수사윤곽을 밝히겠다는 방침이 유효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효하지 않다며 전체 불법자금의 규모와 용처가 밝혀질 때가 수사 마무리 시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전 송광수 검찰총장도 당초 12월 말쯤 큰 틀을 잡을 계획이었으나 수사가 어려워지는 것이 많다며 수사 대상자인 기업이나 정치권이 협조를 해주면 잘 되겠는데, 실제로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시일이 좀 더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