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통의,체부,필운,누하,통인,효자,창성,옥인동 등 경복궁 서쪽 일대 49만 5000㎡ 부지 일대에 북촌과 같은 한옥 밀집 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경복궁 서쪽 일대를 한옥 마을로 추진하기 위해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경복궁 서측 한옥밀집주거지를 체계적.계획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용역 추진 내년 상반기에 용역 작업을 완료하고 이들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서울은 우리 조상의 얼이 깃 듯 한옥과 강, 산, 성곽 등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나 민간주도의 고층.고밀개발은 이러한 자연환경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획일적 아파트 위주의 개발방식으로 추진되어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한옥이 집단으로 급속히 멸실되어 가고 있다.이에 따라 경복궁, 사직단 등 서울의 대표적인 중요문화재 및 서울의 내사산인 인왕산과 북악산이 연접하여 있으며 한옥밀집주거지가 남아 있는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체부제1, 누하제1, 필운)에 대하여 한옥밀집주거지를 체계적.계획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주민 요구 사항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용역을 추진하여 다양한 서울의 도시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시는 재개발이 추진되는 이들 3개 구역 내의 한옥 262채를 한 곳으로 모아 북촌 한옥마을과 같은 한옥보존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들 구역에서 공동주택을 신축할 때 주변의 한옥밀집 지역과 어울릴 수 있도록 건축 디자인과 높이 등을 서울시 가이드라인(기준)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종로구 통의동등 경복궁 서쪽주민들은 이에 대해 “현재 서울시가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개발을 억제해 재산권을 침해 당 했는데 앞으로 경복궁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더욱 가중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시는 본 지역이 경관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건축계획을 향상하기 위하여 지명초청 설계경기 공모를 실시하여 주변지역과 어울리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