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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공습작전 개시
  • 김철원
  • 등록 2006-03-17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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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저항세력 및 테러범 색출을 위해, 미군과 이라크군 1500여 명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저항세력 활동지역에서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벌떼 작전(Operation Swarmer)'이라는 이름의 이번 작전은 사마라 북동부 살라헤딘주(州)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항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작전으로, 전투기 50여 대와 전술차량 200여 대가 동원됐다. 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특공대원들이 이 지역 내 건물들에 대해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티크리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제101공수사단 공보장교인 톰 브라이언트 소령은 '현재 이 지역에 대해 상당히 철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인물들을 체포할지 굉장히 정확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소령은 아직까지 미군과 이라크군의 희생자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미군보다 이라크군이 조금 더 많은 상황이다. 병사들은 대부분 UH-60 블랙호크 헬기 및 CH-47 치누크 헬기를 통해 현장에 투입됐다.' 이라크 보안 소식통들은 이번 공습이 저항세력들의 근거지로 추정되고 있는 수니파 마을 3곳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항세력들은 사마라에서 발생했던 알-아라비야 기자 3명 살해사건을 비롯해 수많은 살해 및 약탈을 자행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아라비야 기자들은 2월 22일 사마라의 시아파 성지 아스카리야 사원(일명 황금사원)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취재하던 중 희생됐다. 아스카리야 사원 폭발사고로 인해 이라크의 종파간 분쟁이 심화됐고, 이로 인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12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마라는 수니파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수니파-시아파 공동 거주 지역이다. 이라크의 호쉬야르 제바리 외무장관은 '이러한 대규모 공습작전이 언젠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사마라는 바그다드에서 굉장히 가까운 지역으로, 차량폭탄테러를 저지르거나 호송대를 공격하는 저항세력들의 실질적인 운송로였다.' '저항세력과 테러범들은 이 지역에 모여 또 하나의 팔루자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라크 서부에 위치한 팔루자는 저항세력들의 근거지 중 하나로, 미군은 2004년 11월 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실시한 바 있다. '벌떼 작전'은 향후 며칠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병사들은 저항세력 및 은닉 무기들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제바리 장관은 '이번 작전을 통해 이라크군의 개선된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떼 작전은 훌륭한 작전이며, 이라크군이 이번 작전을 충분히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트 소령은 미군과 이라크군 특공대원들이 이라크군에 의해 입수된 정보를 기반으로 이번 작전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떼 작전 개요 목표물: 사마라 북동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항세력 군사력: 미-이라크 연합군 1500명, 전술차량 200대, 전투기 50대 계 획: 향후 며칠 동안 철저한 수색작업 진행 예정 결과물: 이미 포탄, 폭탄, 폭탄제조장치, 군복 등이 은닉돼 있는 무기저장소 발견 출처: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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