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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09 크로스장르展
  • 주재상
  • 등록 2009-07-2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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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 개막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7월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09 크로스장르展 <패션의 윤리학 -착하게 입자>의 전시 개막식과 패션쇼, 강연회 등 다양한 개막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 펼쳐질 패션쇼, ‘착한 옷들의 행진’은 전시의 개막과 더불어 본 전시의 주제와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 패션모델이 아닌 현대미술가, 문화평론가, 사회활동가, 연예인 등 다양한 사회?문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인사가 모델로 선다.
 
(현대미술가 정연두, 낸시랭 / 여성학자 오숙희 / 무용가 박명숙, 홍신자 /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 전순옥 / 영화평론가 유지나 / 연기자(모델) 변정수 등이 참여함.) 이들은 친환경 소재의 옷, 30년 전 어머니가 입으시던 옷 등,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을 담은 의상을 직접 준비하여 쇼에 서며, 그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74일간 개최될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연례 기획전들 중 하나로, 미술과 인접한 타 장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크로스장르展 이다. 2008년 ‘건축’에 이어 올해 소개하는 장르는 ‘패션’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라는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패션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윤리적 패션’을 주제로 다룬다. 최근 5년을 전후로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는 런던, 파리, 밀라노를 비롯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윤리적 패션’이 생산과 소비의 기본 가치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식의 윤리적 패션을 소개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패션계의 윤리적 실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또한 조형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서의 패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것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展에는 ‘윤리적인’ 제작 방식을 따르거나 윤리적 주제를 담은 의상, 소품, 사진, 영상,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영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온 19팀의 참가자 명단에는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건축가, 설치미술가, 디자이너와 사진가가 포함되어 있다.
 
재고나 자투리로 남은 스탁 원단을 이어 만들거나(오르솔라 드 캐스트로/필리포 리치), 기증받은 헌옷을 분해하고 재구성하여 만든 의상(윤진선/홍선영/채수경), 문서쇄단기의 파지를 엮어 만든 설치작품(모바나 첸), 환경오염의 염려가 없는 옥수수, 쐐기풀 등의 소재를 사용한 대안 섬유로 만들어진 드레스(이경재)는 물론, 공정무역을 적극 활용한 작품도 있다. 재활용 알루미늄 캔 뚜껑을 재료로 제3세계의 공정무역 노동력을 활용해 만든 가방과 드레스(아나 파울라 프라이타스), 공정무역 생산 원단으로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 소재로 제작된 의상(그루, 홍승완) 등이 선보인다.
 
 윤정은- 버려진 모든것을 쓸모있게 만드는 창의적 실천
 
또한 펠트 소재로 만든 뫼비우스 띠를 둘러 입는 건축적 의상(윤미진), 마론인형에 재활용 소재의 옷을 만들어 입힌 설치작업(윤정원) 등은 윤리적 패션의 맥락에서 ‘옷을 입는다’는 기본적인 행위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또한 본 전시와 연계하여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섬유에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천연 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 인형 옷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체험 이벤트, 패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전시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션 특별전 등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g)를 통해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다.

7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되는 “2009 크로스장르展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를 통해서 윤리적 패션을 개념적, 미학적,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동시대의 윤리적 패션 활동들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특별전시 등 다양한 동반 행사가 진행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미술작가, 문화평론가, 사회활동가, 연예인 등이 참여하는 패션쇼, ‘착한 옷들의 행     
    진’과 전시 오프닝 리셉션 진행 - 7. 22 (수) 17:00
▶ 7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74일간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 전시 개최
▶ 패션 산업 전반의 가치 있는 주요 이슈인 ‘윤리적 패션’을 조명
▶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19팀의 패션 디자이너, 현대미술가의 작품 90여점 전시
▶ 교육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 강연회, 특별 전시 등 다양한 동반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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