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21일 (주)씨에버와 협약 ‘개체굴’ 생산 수출해 어민 소득창출
  • 박경헌
  • 등록 2009-12-21 15:47:00

기사수정
전라남도가 전국 갯벌면적의 42%(1천66㎢)를 보유,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남의 갯벌을 활용해 친환경 고부가가치산업인 개체굴을 생산하기 위해 815ha의 대규모 갯벌 농토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이날 (주)씨에버(정순훈 대표이사?49)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씨에버는 영광, 신안 등 전남 서남해안 임해지역에 450억원을 투자해 대량 양산체제를 갖추고 개체굴 종패양식 및 굴가공, 기능성 식품제조공장과 본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우수한 갯벌자원을 가지고 있는 청정 전남지역 어민들에게 새끼굴을 공급하고 생산된 개체굴은 전량 (주)씨에버가 매입해 생굴 형태로 가공 수출하게 된다.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연간소득은 1천200여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고령화돼가는 어민들의 고소득원 창출과 1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날 MOU를 시작으로 2010년 15ha에 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영광에서 여수까지 임해 13개 시군의 개체굴 양식 적지조사를 실시해 약 800여ha 규모의 개체굴 대량 집단화단지를 조성,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2015년까지 5억개의 친환경 개체굴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800ha에 달하는 양식장을 활용한 관광사업도 병행추진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16개 시도중 최고의 갯벌면적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전남 갯벌이 개체굴 양식을 통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갯벌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양식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자재가 제품화까지 수직계열화돼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갯벌농토화 사업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체굴은 알굴 형태로 먹는 일반굴과 달리 굴 1개당 70~100g의 손바닥만한 크기로 12~18개월동안 양식해 굴껍질채 생굴로 가공해 수출하는 것이다.
 
프랑스 등에서 와인과 함께 많이 먹는 음식으로 전세계 시장규모는 100억개(프랑스 50억개, 유럽 30억개, 미국?일본 등 20억개)이며 수출 가능물량은 현재 30억개이나 계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시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국내에서는 특급호텔 등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급음식이다.
 
개체굴 공동 연구개발과 양식기법을 보급하면서 갯벌농토화에 앞장서 오고 있는 박영제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장은 “개체굴은 굴 하나가 자라는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CO2)를 150g 흡수하기 때문에 전남도가 지향하는 친환경 녹색산업의 컨셉에 맞고 어민 고소득이 함께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바다 속에서 자라는 수하식일반굴은 보통 1ha당 3천만~5천만원 소득을 올리는데 비해 갯벌굴인 개체굴은 1ha당 1억5천만원 이상으로 일반굴의 3~5배에 달하는 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굴은 수심 약 20m의 얕은 바다 속에서 양식하지만 개체굴은 갯벌에서 기르며 갯벌 위에 높이 40cm가량 되는 평상 모양의 플라스틱 틀을 만들고 그 속에 종패를 넣어 밀물과 썰물을 오가면서 여름철 더위와 겨울철 찬바람을 견디며 자라 육질이 단단하며 일반굴보다 아미노산 등이 훨씬 많은 건강웰빙식품이다.
 
한편 (주)씨에버는 프랑스 등 유럽 등에서 즐겨먹는 개체굴 생산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국산 참굴종자를 활용한 개체굴 종패생산 및 양식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우리나라 최초로 시험양식에 성공, 2006년부터 충남 서천?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서 개체굴을 생산 가공 수출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