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李 대통령 VS 朴 전 대표 '강도' 파문
  • news2102
  • 등록 2010-02-11 11:27:00

기사수정
  • 靑, 박 전 대표 공식 사과요구, 朴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것 뿐

 

[뉴스 21]배상익 기자 = 박근혜 전 대표의 이명박 대통령 발언 반박에 청와대가 사과를 요구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강도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곧바로 반박하자 당내 토론회에서도 친이-친박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9일 충청북도 업무보고에서 “저는 솔직히 생각하면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어 한다”며 “가장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는 우리끼리 싸울 시간도 없고 여력도 없다. 세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기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것을 그냥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 계산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전날 강도 발언과 관련해 “백번, 천번 맞는 얘기”라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하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또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시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이 약속을 어기는 것으로 국민에게 비칠 수 있다, 국민들을 뵐 면목이 없다"면서 세종시 갈등의 진원지가 대통령이라는 속내를 밝힌 것이다.

10일 당내 세종시 토론회에서도 친이-친박간 설전과 신경전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지며 세종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이 확대 심화되면서 심각한 균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표가 오해하고 있다며 맞대응을 자제했으나 11일 오전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는 지켜야한다”면서 “적어도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명과 그에 따른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요구하는 바”라고 밝혀 세종시 수정안 정국에서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원안 사수’, ‘국민과 약속’을 내세운 박 전 대표와 친박계 ‘국익’을 내세우며 ‘수정안’을 밀어 부치는 이 대통령과 친이계가 강도 발언파문으로 인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