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시 수정안’ 설 휴전 끝 ‘다시격돌’
  • news2102
  • 등록 2010-02-16 11:34:00

기사수정
  • 한 ‘당론변경’ 당내충돌, 야당 충청권 민심 우세,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뉴스 21]배상익 기자 =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을 수정안의 국회 제출 절차에 돌입 정국이 다시 격돌하고 있다.

4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16일 오후 공청회를 여는 한편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법안 제출 준비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정부 측의 4월 처리 필요성에 속도 조절론을 내세웠던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달 내에 의원총회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가 없다면 예정대로 3월 초에 의총을 하겠지만, 요건을 갖춰 의총을 요구한다면 거절할 명분이 없지 않으냐”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도 지난 13일 공중파 라디오, 케이블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설 특별연설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결코 아니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라고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적극 나섰다.

또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어떤 길이 국가미래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 다같이 차분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세종시 수정이 지역과 정파를 떠나 국가 차원의 ‘백년대계’임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근차근 당내 토론 절차를 밟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고, 핵심 참모도 “소리가 나지 않게 할 일을 다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하지만 세종시에 대한 설 민심의 전언과 해석은 여야가 달랐고, 친이계와 친박계가 각각 다른 평가를 내렸다.

당초 ‘3월 당내 끝장토론→4월 임시국회 여야 격돌’로 예정한 한나라당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계파간 정면충돌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친박계는 이정현 의원은 “수와 힘으로 당의 입장을 조변석개식으로 뒤집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나 다른 총선·대선 등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당론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거부감을 나타냈다.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은 오는 23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충청권 민심도 아직은 큰 변화가 없이 여전히 원안고수의 의견이 우세하다는 결론과 집권 여당이 친이·친박으로 갈려 국정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한다는 점을 국회 안팎에서 계속 부각시킬 계획이다.

16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세종시 백지화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국정원 등 정보기관을 동원하고 금권을 이용, 군중을 동원 여론을 조작 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조만간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당내 찬반 논란이 다시 점화 친이-친박 계가 다시 정면충돌할 것은 분명하다.

현실적으로 친박계의 반대가 조직적으로 이루어 질 경우 수정안 당론변경조차 어려운 것으로 야당의 반대와 당내의 갈등으로 세종시 해법은 없고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여전히 안개정국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