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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교생, 창의 도시를 배우러 떠난다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1-01-24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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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30일, 특성화고 학생 51명, 해외 창의도시 탐방
오늘날 특성화고 학생들은 창조적 생산의 주체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끊임없는 단련을 통한 창의인력 육성은 미래 도시경쟁력의 원동력이 된다.
 
서울시에서 올해로 네 번째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창의도시 탐방에 참가하는 특성화고 학생 51명은 세계 경쟁력있는 도시들의 변화과정과 현재모습, 미래 동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탐방에서는 각각 상해, 도쿄, 런던을 방문하여 각 도시에서 ‘창의’가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는지 직접 보고 들을 뿐만 아니라, 창의 리더들을 만나 새로운 롤모델을 발견할 기회도 갖게 된다.
 
공공디자인을 전공한 이건임 학생(이대병설미디어고, 2년)은 “전선지중화가 잘 되어있는 영국의 사례를 보고싶어 영국탐방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탐방 프로그램 지원 동기를 말했다.
 
“창의란 남보다 한번 더 생각하는 것, 남들이 생각지 않은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관용(서울방송고, 2년) 학생은 이번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분야의 모션그래픽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보겠다고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을 찾은 학생들은 애니메이션의 스튜디오지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브리미술관을 방문하여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원화 등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지브리미술관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전설적인 작품들을 남겨온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이 외에도 디자인 및 환경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D&Department, 디자인, 건축, 영화, 음식, 아트, 패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터들의 예술공간인 세타가야 모노즈쿠리 학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인 디자인기획사 아소봇(ASOBOT Inc.)의 대표인 이토 타케시를 만나 젊은이의 진취성과 국제감각을 길러주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토 다케시는 메이지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여 유엔과 WFP(세계식량계획)과 함께 세계빈곤퇴치 활동에 참여하면서, 도쿄에서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기업가로 창업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창의경제의 붐이 일면서 상해 창의산업도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상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중국인과 차별화된 상해인으로 여긴다고 한다. 유네스코에서 ‘디자인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중국에서 도시경쟁력 1위를 차지한 상해를 방문한다.
 
상해의 1933라오창팡, 모간산루M50, 타이캉루 등 공장이나 서민주택에서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를 살펴보고, 현대과학 발전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상해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상해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하여 어제와 오늘의 변화된 상해를 돌아볼 예정이다.
 
1933라오창팡은 도살장을 그대로 살려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하였고, 타이캉루는 공장과 서민주택 밀집지역이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전시공간으로 변했으며, 모간산루M50 예술단지는 고 건축물들과 옛 방직공장터를 재활용하여 예술인 창작구역으로 재창조한 현대 예술의 메카로 불린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2010년 상하이 EXPO를 방문 빗물을 모아 전시관의 화장실 등에 용수로 사용하는 시스템, 자체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상용화한 사례도 보게 된다.
 
중국문화창의산업포럼 대표로 있는 만화가 이상홍님을 만나 창의 산업에 있어서 중국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왜 상하이가 창의 산업 도시인지 등 전반적인 중국의 창의 산업에 대하여 들을 예정이다.
 
런던은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 아름다운 공원과 특색있는 상점들이 있어 고전과 현대가 잘 조화를 이루어진 전통적이고 예술적인 도시이면서, 오늘날 점차 세계 패션의 중심지가 되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런던의 명소인 디자인박물관을 방문한다.
 
디자인박물관은 바나나 창고 등을 새롭게 개조하여 만든 건물로, 건축, 패션, 스포츠, 디자인분야의 전시로 유명하며, 2007년에는 타임지에서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 외에도 방치된 화력발전소 외부구조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로 리모델링한 세계적인 미술관 테이트 모던 갤러리(Tate Modern Gallery)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런던대 김정후 박사로부터 건축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하여 ‘런던 그리고 유럽과 대화하기’ 강의를 듣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김정후 박사는 한국에서 건축가와 비평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부터 런던으로 건너와 도시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시와 건축을 인문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건축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일반 여행과는 차별화 된, ‘창의적인’ 이 여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탐방에서 보고 듣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오는 2월 22일(화) 결과발표회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우리 서울시를 이끌어갈 핵심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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