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매검사를 받았는데 ‘정상’이라고 하네요. 나이가 들어 가끔 뭔가를 잊어버려서 치매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는데. 이제 마음이 후련합니다.” 지난 15일 당진군 보건소에서 치매조기검진을 받은 김영옥(72) 어르신의 말이다.
치매조기검진은 치매의 위험에 노출된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함으로써 치매노인 및 가족들의 안정적인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
당진군 보건소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관내 노인인구에 대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하고 있다. 치매선별검사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검진비용은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치매의 조기발견으로 중증 치매의 진행을 줄이고 치매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해 치매질환에 대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를 조기에 치료하고 증상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치매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당진군의 어르신 인구는 전체인구의 15.7%로 고령화사회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이상 어르신 인구의 8.4%가 치매환자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예방을 위한 조기검진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며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정정하더라도 치매를 경계해야 하며 정기검진을 통해 치매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치매 등으로 인하여 실종이 염려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회어르신 인식표를 제작해 가족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보급 희망자는 신청서 및 동의서 작성해서 보건소 제출하면 된다. 배회어르신 인식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부착한 상태로도 세탁이 가능하다.
당진군은 작년부터 치매조기검진 대상을 65세에서 60세로 하향조정했으며, 보건소 방문간호팀(☎350-4085)과 사랑채(☎350-4070)에서 무료로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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