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나라 숲 경제적 가치 59조원"
  • 김만춘
  • 등록 2006-04-06 09:08:00

기사수정
  • 노 대통령, 식목행사 참석…"도시 숲 정책 펴자"
“우리나라 GDP가 700조 원 정도 되는데 우리 숲이 가진 공익적 가치는 59조 원이다. 앞으로 경제통계를 낼 때 현재까지는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 여러 가지 공익적 기능도 함께 평가해 삶의 질이라든지 국민에게 기여하는 복지를 전부 지수로 계산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제61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주록리 사슴마을 앞산에서 부인 권양숙 여사와 농림부장관 산림청장 경기도지사 지역주민 등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행사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잘 사는 나라는 숲이 푸르고 가난한 나라는 숲이 없다”며 “한국은 숲이 푸른 나라에 속하나 앞으로는 경제성이 있는 숲으로 가꾸어보자”고 밝혔다. 향후 산림정책의 방향으로 ‘경제성이 있는 숲 가꾸기’를 제시한 것이다. “마을과 도시의 숲을 선진국가 수준으로 가꾸어나가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숲의 공익적 기능을 강조하며 “도시 안에 있거나 도시 가깝게 있는 숲일수록 공익적 기능은 더 크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공익적인 기능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숲을 가꾼 사람에게 적절한 혜택을 돌려주는 정책을 앞으로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숲을 조성해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경우 재산세 차등 부과 등의 방법을 동원해 전 국토를 쾌적하고 수준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펼쳐 나가자는 제안이다. 노 대통령은 “욕심을 좀더 부리면, 전 국토에 숲이 아름답게 가꿔진 마을이 많이 생기면 도회지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즐기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이어 마을주민 등 참석자들과 함께 최근 재선충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나무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소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 식목행사를 마친 후에는 사슴마을을 방문해 농산촌 체험시설을 둘러보고 마을주민들과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사슴마을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권유로 손 지사의 부인 이윤영 여사와 널뛰기를 즐기기도 했다. 권양숙 여사는 쑥스럽다며 거부했다. 노 대통령은 마을 원두막을 보고 “나중에 이런 집 하나 지어야지. 정말 탐나네”라면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마을주민과의 환담에서 “드물게 이상적으로 성공한 마을도 있어 현장에서 제대로 배워서 정책을 세워보자고 해 오게 된 것”이라고 이날 사슴마을을 찾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원주택은 고립된 삶을 농촌지역, 숲속에 갖다 놓은 것이지 공동체 형성은 안된다”면서 “공동체가 형성되는 이주 방법이 없을지 모색하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행한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는 “저한테 받은 숙제가 여러 가지지만 제일 애정을 갖고 하자”며 “정서적으로 제일 관심이 크고 애정이 큰 게 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