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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모 정리만으로 벼 병해충 크게 줄어
  • 변재흥
  • 등록 2011-06-11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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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모내기 후 남은 모 정리 철저 당부
농촌진흥청은 모내기 후 논 주변에 남겨 놓는 모에서 병해충이 발생해 논 전체에 피해를 주므로 남은 모를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가에서는 모 때우기를 위해 모내기 후 남은 모를 논둑이나 논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남아 있는 모에서 각종 병해충이 발생해 논 전체에 전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못자리에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에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줄무늬잎마름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매개하는 애멸구와 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깨씨무늬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 전염이 되는 병으로 애멸구가 논둑의 잡초에서 월동을 하고 모내기 후에 논으로 이동해 병을 일으킨다. 이 때 남은 모를 치우지 않으면 이곳에서 애멸구가 대량으로 증식해 논으로 이동함으로써 병의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높다.
 
벼 깨씨무늬병은 사질 논토양에서 양분이 부족할 때 발생이 증가하는데, 모내기 후 남은 모를 치우지 않으면 남아있는 모에서 처음 발생해 바람을 타고 주변 논으로 퍼져나간다.
 
벼가 깨씨무늬병에 걸리면 잎에 작은 갈색 점이 생기고, 모내기 후에 강우가 계속되거나 습도가 높으면 생육 후기에 이삭목이나 벼 알에까지 발생해 수확량이 줄어들고 쌀 품질도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경보 과장은 “모내기 후 남은 모를 모 떼우기를 위해 오랫동안 논 주위에 남겨놓는 일이 많은데, 남은 모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줄무늬잎마름병이나 깨씨무늬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친환경지역에서는 남은 모를 정리하는 것이 고품질의 쌀 생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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