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대 낙폭 상반기 아파트값, 그래도 오른 지역
  • jihee01
  • 등록 2012-06-27 10:38:00

기사수정
  • 집 사시게요?…기다리세요
2012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주택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팔려는 사람이다. 거래도 거의 실종됐다. 유럽 등 대외경제 위기로 경기가 위축된 탓이 크다.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나서봤지만 별 소용이 없다. 분양시장에서도 분양가가 싼 아파트나 인기지역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에만 수요자들이 몰렸다. 문제는 앞으로다. 먹구름이 걷히면 좋겠지만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반기…“주택시장 백약이 무효”
 
상반기 주택시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주택 매수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값은 떨어지고 주택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분양시장도 부산 등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긴급 처방(5·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위축된 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값은 평균 0.88% 내렸다. 서울·수도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서울은 2.23% 내려 세계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년 하반기(-3.94%) 이후 반기별로는 4년 만에 가장 많이 내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량(1~5월)은 28만70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주택시장 침체는 유럽에서 불어 온 경제 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외 경기 위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서강대 경제학부 김경환 교수는 “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집을 사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정부가 다급히 5·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주택시장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을지공인 서재필 사장은 “5·10 대책 이후 매수세가 붙는 등 주택 거래가 전혀 늘지 않았다”며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감면과 같은 핵심 내용이 빠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대체로 비슷했다. 지방 등 일부 지역의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 등에만 청약 수요가 몰렸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상무는 “세종시 등 주택 수요 증가로 향후 가치가 상승할 만한 단지나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처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현격히 싼 단지 위주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인기가 이어진 것도 상반기 분양시장의 특징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최근 몇 년 새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하반기…“침체 수렁 벗어날까”
 
주택시장은 하반기에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유로존 불안이 계속 확산되는 등 대외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2월 대선이 있지만 대선 특수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유럽 경제위기는 오히려 악화일로다.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나섰다. 대외 경제위기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도 “해외 위험요인 증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내부 문제도 적지 않다. 하반기 19만1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특히 이 중 63%인 12만2000여 가구는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나비에셋의 곽창석 사장은 “공급 증가는 집값 안정의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집값이 약세일 때는 가계부채를 부실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만 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완화와 같은 핵심 대책을 내놓기도 어렵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 우려 때문에 DTI 한도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정부 대책이 더 나와도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새로 대책이 나오더라도 하락폭을 조금 둔화시키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변동·규제완화 등을 지켜보면서 주택 구매 타이밍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가계 부채가 위험수준이고 집값 전망이 불투명하므로 무리하게 대출 받아 매수에 나서는 것을 경계한다. 박상언 사장은 “실수요라면 집값이 꽤 빠졌을 연말께 도심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 같다.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서다. 싼 전셋집을 찾는다면 인천이나 경기도 김포·고양·수원시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들 지역에 입주가 몰려 전셋값이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분양시장은 국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공급이 급증한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