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김웅용 주목
  • jihee01
  • 등록 2012-08-30 09:56:00

기사수정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 김웅용(49) 김씨의 이름은 오전 한때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줄곧 2-3위에 오르며 인터넷을 달궜다.

전날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김씨가 올랐다는 외신이 국내 언론에 보도된 것이 계기였다.

`슈퍼스칼러(SuperScholar)'라는 미국의 비영리단체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발표하면서 스티븐 호킹 등과 나란히 김씨의 이름을 올렸다. 이 단체는 그가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IQ가 높다고도 소개했다.

김씨는 1980년 IQ 210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뒤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록돼 이미 세계적인 `천재'로 공인받았다.

그러나 5살 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내 세계를 놀라게 한 그는 4살 때부터 3년간 한양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8살 때인 1970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가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고 1974년부터 5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촉망받는 신동으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그러나 1978년 돌연 귀국, 1981년 충북대에 입학했다. 세인들은 이를 두고 그를 `실패한 천재'라고 손가락질하며 조롱했다.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한 그는 심지어 잘못된 영재 교육의 대표적인 폐단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신동으로 떠받쳐지다 졸지에 실패한 천재로 낙인 찍힌 그는 10대였던 당시 감내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한때 심한 대인 기피증까지 앓았다.

그는 "또래들과 어울려야 할 어린 나이에 `박제 인간'처럼 사는 것이 답답해 귀국했고, 관심 받기 싫어 지방대에 입학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이름이 잊힐 무렵 김씨는 세간을 비웃듯 실패한 천재가 아님을 당당하게 입증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 과정을 마친 뒤 카이스트에서 대우교수로 대학원생을 가르쳤다.

국토환경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1988년 이후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연구에도 몰두했다.

2005년 국제수리학회(IAHR)에 인공위성을 이용, 오염물질이 하류에 떠내려 오는 비율을 산정해내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한 연구 논문을 발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는 `Who's Who in the world'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팀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했다고 자랑한 그는 "천재라는 옷을 벗어 던진 뒤 진정한 삶을 찾게 됐다"며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서 유명세를 타는 것과 관련 "IQ가 높거나 천재라서가 아니라 능력과 실력, 인간적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 그의 소박한 희망은 야학 교사로 복직하는 것이다. 검정고시 출신인 그는 2003년부터 5년 동안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배우길 원하는 40~50대 아줌마·아저씨들을 가르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2.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3.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4.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7.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