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낙동강관리본부, 어린 야생동물 시민 직접구조 안하기 행사 개최
  • taekyu01
  • 등록 2013-05-07 13:49:00

기사수정
  • “야생동물 가족의 생이별을 막아주세요!”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이근희) 야생동물치료센터는 5월 12일과 5월 19일 양일간 야생동물치료센터 내 교육실에서 ‘어린 야생동물 시민 직접구조 안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매년 발생하는  야생동물 가족들의 생이별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매회 행사에는 야생동물구조협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초등학생을 포함 20여 가족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특히 야생동물의 번식(산란)철인 5월이 되면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해 가져오는 시민들로 부쩍 바빠진다. 2008년 10월 센터 개관 이후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평균 구조건수 240여건 중 절반이 넘는 130여건이 시민들이 구조해 온 경우다. 그러나 문제는 시민들이 보호 의뢰한 야생동물 새끼 중 상당수가 사람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 경우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접수된 121건 중 81건이 부모가 없다고 판단한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된 경우로 대부분 고라니와 천연기념물 제323-8호인 황조롱이들이다.
 
고라니는 5~6월에 새끼를 낳아 갓 출산한 새끼를 풀숲이나 우거진 관목 사이에 감춰둔 뒤 먹이를 찾으러 가는데 이 시기에 등산객들이 혼자 있는 새끼를 발견해 치료센터로 안고 오는 사례가 많다. 황조롱이는 4월 말부터 7월까지 4~6개의 알을 낳은 뒤 한 달가량 품어 새끼가 부화하면 어미에게 한달정도 비행훈련 등을 배운 뒤 독립한다. 새끼들이 제대로 날지 못하는 훈련 초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어미 새가 버린 것으로 착각해 데려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경우 어미가 새끼의 비행훈련 등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새끼를 데려오는 것은 사실상 ‘유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야생동물 생태교육 △어린 야생동물 시민 직접 구조 안하기 사진 전시회 △시민 직접 구조 안하기 홍보물(등산용 손수건) 배포 △가족과 함께 어린 야생동물 먹이주기 시간 등이 마련된다. 야생동물 생태교육에서는 ‘우리가 잠든 밤 신비로운 세상을 여는 그들’을 주제로 전문강사가 수리부엉이의 신비로운 생태에 대해 설명한다. 사람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야생동물의 새끼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1시간 이상 멀리서 관찰한 후 구조할 것 등 야생동물 직접구조 안하기 요령과 부상당한 야생동물 발견 시 신고요령에 대해 강의한다.
 
프로그램 참가가족은 5월 9일 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야생동물치료센터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야생동물의 생태를 잘 몰라서 예기치 않게 부모와 이별하게 되는 어린 동물들이 없도록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7.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