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름 국내여행이 주는 ‘1석3조’ 효과
  • 양인현
  • 등록 2013-07-10 15:38:00

기사수정
  • 재충천은 물론 내수 활력·에너지 절감까지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왔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가면 ‘사서 고생’이란 말도 옛말이다. 잘 노는 것,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삶의 활력을 채우고자 하는 여가의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는 시대가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63명은 여름휴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잃어버린 삶의 여유를 되찾고 재충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재충전이 사회의 ‘창조적인 변화’로
무더위를 피해 집에서 편하게 쉬는 휴가 대신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휴가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기업의 문화도 바뀌고 있다. 상사에게 눈치보며 휴가를 반납하고 일하던 모습 대신 일과 삶이 균형잡힌 ‘창조적인 근로 문화를 만들자’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 최근 기업들도 집중휴가제·연중 상시휴가 등 도입해 휴가문화를 바꾸고 있다. GS칼텍스와 GS건설, 제일기획 등도 연차휴가를 붙여 2주 이상 여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후 떠난 휴가에서 맛보는 개인의 심신의 안정과 재충전이 곧 조직의 창의성과 자율성, 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생산활동에 버금가는 창조적인 경제활동이며, 노동생산성 증대를 위한 재충전의 기회인 것이다.
이렇듯 휴가는 개인의 삶을 재충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도 가져온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예상 전력소비량은 약 160만TOE이며, 여름휴가실시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는 예상전력소비량의 2.2%인 3만 5000TOE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휴가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이 결국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름철 에너지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국내로 찾아 떠나는 휴가활동을 통해 식음료부터 숙박, 교통편 등의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도 크다. 휴가 활성화로 내수경제가 살아나면 국민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여행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효과 창출 
휴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히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민의 63%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의 휴가비 지출액은 3조 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1인당 휴가비용 평균 지출예상금액은 2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10만원에서 20만원’을 생각하는 응답자는 36.7%로 가장 많았으며, ‘20만원에서 30만원’은 24.2%로 조사됐다. ‘30만원에서 50만원’을 생각하는 응답자도 13.1%나 됐다. 평균 휴가 기간도 지난해보다 0.4일 늘어난 3.2일로 조사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대비 약 1000억원이 증가한 총 3조9000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명 규모로 추정돼 작년 대비 각 1000억원, 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여름휴가 기간을 하루만 늘려도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개인의 재충전과 삶의 활력을 주는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여가의 즐거움을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 느껴보길 바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6.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7.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