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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한국 사회 만들기에 해법 제시할 ‘영국의 독자개발’ 사례집 등장
  • 김만석
  • 등록 2013-07-1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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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영국문화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국의 독자개발: 개관 및 사례 보고서’ 발간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롤란드 데이비스)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출판시장의 위기를 다양한 독자개발(reader development) 프로그램으로 극복하고 있는 영국 사례를 정리해 ‘영국의 독자개발: 개관 및 사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개최됐던 한-영 독자개발 국제 세미나 ‘즐거운 책 읽기: 리딩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기획된 이번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책 읽는 사회 풍토 조성과 독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총 93페이지로 구성된 보고서는 지식 습득이나 사회 발전 등 독서의 목적이나 결과보다는 개인이 책을 읽는 행위로부터 얻는 즐거움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자개발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독서 방안을 제시해 기존 독자를 격려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는 활동이다.

챕터별로 독자개발 정의에서부터 영국에서 독자개발 활동이 확대되기 시작한 계기와 재원, 목적, 뛰어난 독자개발의 사례, 파트너십 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영국의 독자개발 활동에 관한 내용이 자세하게 정리돼 있다.

저자인 톰 팔머는 20년간 즐거운 책 읽기를 알리기 위해 활동해 온 독자개발 전문가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 축제인 일클리문학축제(Ilkley Literature Festival)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독자개발 전문 사서로 재직하는 동안 영국 최초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행사와 독자의 날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남학생들과 책 읽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위해 스포츠를 활용한 독자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한영국문화원 원장 롤란드 데이비스는 “영국의 독자개발 노력은 독서인구 감소, 디지털 기기 확산 등의 영향으로 가구당 책 구입비와 독서율이 낮아지고 있는 국내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본 보고서 발간을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진정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의 독자개발: 개관 및 사례보고서’는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kr)와 예술위 자료실(www.arko.or.kr/data/page2_6_list.jsp)에서 PDF 문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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