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허베이 유류오염사고 보상과 지원을 위한 고삐 당겨
  • 김만석
  • 등록 2013-07-23 10:10:00

기사수정
  • 유류오염사고 원인제공자의 책무, 신속재판을 위한 특례 신설 등 개정 「허베이 특별법」 23일부터 본격 시행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속화 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신속한 피해배상과 지원을 통한 피해주민의 생계안정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하여「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법 시행령을 개정해 7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07.12.7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 부선이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에 충돌하여 12,547㎘(10,900톤)의 원유를 유출, 해안선 375㎞ 및 101개 도서(충남 59, 전남·북 42)에 오염피해가 발생
금번 개정 시행되는「허베이 특별법」은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과 피해주민 지원 등에 대한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유류오염사고 원인제공자의 책무를 규정하고 ▲피해주민단체 대표의 의견청취를 의무화하며 ▲신속재판을 위한 재판기간의 특례규정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등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의 원인제공자는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과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 및 해양환경 복구를 위하여 노력할 의무를 지게 된다.
또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관련된 손해배상사건 등에 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하여 신속히 하여야 하고, 판결 선고는 제1심의 경우 사정재판에 대한 이의의 소를 제기한 날부터 10개월 이내, 제2심 및 제3심은 전심의 판결 선고가 있는 날부터 각각 5개월 이내에 하도록 함에 따라,
제1심은 2014년 5월 이내, 제3심은 2015년 3월 이내에 판결 선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민사소송은 대부분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피해배상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해결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지방자치단체는 필요한 경우, 피해주민단체 대표를 참석시켜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하였다.
이외에도 피해지역에 대하여 교육·문화·관광·복지 등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원사업을 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도록 의무화하였다.
이번 특별법과 함께 개정 시행되는「허베이 특별법 시행령」은 원인제공자의 책무, 피해주민단체 의견청취 제도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삼성중공업 등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의 원인제공자는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의 지역경제 회생 및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고 이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피해주민단체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정부·지방자치단체는 피해주민단체 의견청취 시 복수의 피해주민단체를 대표하는 하나의 대표자 선정하도록 하고, 피해주민단체가 복수로 구성된 경우 단일화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시 단일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특별법 개정에 따른 재판기간 특례 신설로 법원의 제3심 판결 선고가 2015년 3월로 예정됨에 따라 대부금 상환기한을 확정판결을 받을 때까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며,
국제기금에서 사정한 손해액뿐만 아니라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확정된 손해배상액에 대해서도 정부 대지급을 통해 피해주민들의 상환부담을 완화하고, 생계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법령 개정 시행으로 5년이 넘게 진행되어 온 유류오염사고 손해배상사건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피해주민과 피해지역의 재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